동국이 결혼식.

2009. 9. 4. 16:36
토요일에 있는 동국이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금요일 저녁에 내려갔다.

먼저 원주에 들려서 영훈이를 만나서 같이가려는데
내가 도착하자 갑자기 일이 터졌다고 해서
회사로 찾아갔다.
정용이도 퇴근을 아직 하지 않았더군

우리 Designer께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고
저녁을 간단히 시켜먹고
일을 마무리하고 나니 9시다.

그때 영훈이랑 둘이 청주로 출발했다.
정용이는 해용이랑 좀 늦게 온다고 했다.

약 1시간정도를 달려 도착했는데
추어탕집에 있다고 해서 들어갔다.
승일이랑 창열이가 있어서 인사를 하고
한쪽에 머리가 긴 사람이 있어서
그냥 별생각없이 친군가 보다 했는데
배민호였다.
사진을 찍으러 다닌다고

자유로운 영혼의 냄새가 풍기는게
내 두 눈이 똥그랗게 동경의 눈빛을 띄게 되었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자리를 옮겼다.
치킨집으로 가서 시키는데
그동안의 이야기도 좀 하고
예전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애들도 하나씩 도착을 하고

이번에도 역시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고 있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배민호,
포크레인 기사가 된 창열이,
전기 설비쪽 일을 한다는 진건이
(예전의 살이 많던 모습에서 근육질로 몸이 변해있었다)

술도 많이 먹지도 않고 일찍 자기도 조금 아쉬워서
민호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자신의 사진에 대한 관점들 앞으로 찍고 싶은것들
또 사진을 찍는 팁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6시쯤 된 것 같았다.
애들은 이미 잘 자고 있었고
나도 자러 옆방으로 갔다.

아침에 누군가의 담배연기에 눈이 떠졌다.
(가끔 담배연기에 민감해지는 때가 있다.)
10시30분이라고, 결혼식은 2시인데...
대충 씻고 결혼식장으로 모두 출발했다.
나랑 영훈이는 차에서 좀 더 휴면을 취하고
1시 30분이 되어서야 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준호와 석현이가 있었다.
준호가 무척반겨줘서 앉아서 잠시 이야기를 좀 하고

석현이는 카지노에서
준호는 렌탈샾에서 일을 한다는

식이 시작되어서 식을 잘 보고
밥먹고 온 김에 성진이네 집에 들리기로 했다.

다들 차로 이동해서 도착한 뒤에
앉아서 간단히 음료랑 복숭아를 좀 먹고
시간이 없는 관계로 급히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다.

원주까지 다시 와서 거기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무척이나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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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m 첫째 날.

2009. 9. 3. 23:07
첫날이라 준비물을 좀 샀다.

신발과 모자. ㅋㅋㅋ
옷은 가격에 포함되어 있고 락커는 자물쇠만 가져오면 공짜고 하니

처음가서 어리버리하게 어제 그사람을 찾았다.
오리엔테이션을 할꺼라면서 스케줄을 잡아 전화한다고
오늘은 안왔고 내일이나 다음에 전화를 준다고 한다.

옷을 받고
(다 준비돼서 신발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가방이 필요하겠다.)
자물쇠를 안가져와서 사려고 했는데 판매를 안한다고 하네?
쩝.
귀중품을 맡기고 그냥 문을 열어놓고 왔다.

러닝머신을 가르쳐 주는데
천천히 걷기 15분 나머지 5.5로 40분정도 더 하라고 했다.
(내 옆의 아줌마는 6으로 걷던데..)

내 옆에는 요가랑 스트레칭 같은것을 하는 곳인가보다

시간맞춰서만 들어가면 들을 수 있는게 좀 있으니
1년동안 열심히 빠지지 말고 하는게 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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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가지고 있던  UD10은 재영이가 호주갈 때 줘서 없고
근데 영어 공부하려니까 사전이 필요하긴 필요하다.
IPhone 나오면 거기에 사전 넣어서 사용하려 했는데
아직까지 기미도 없고 해서 질렀다.

오늘 도착했는데
Case는 역시 사전모양이더군 대신 좀 작았다.
안의 내용물도 전원케이블과 번들이어폰, 파우치
그리고 사은품으로 액정보호필름이랑 가죽케이스

액정보호필름을 잘못붙여서
천으로 붙여지는 면을 댔더니... 털같은게 붙어버렸다.
붙여보니 이건 중고같이 보이네 쩝...

가죽케이스도 댔는데 자꾸 뜨는것이었다.
이저래 보다보니 홈이 있어서 그것을 맞추니 됐고

파우치는 딱 UM10만 들어갈 크기.
가죽케이스 끼운채로는 안들어가네

동영상을 좀 받았는데
WMV, AVI는 지원을 다 할 줄 알았는데...
넣었는데 안돼서 다시 인코딩을 새로해야했다.

DMB가 있는 모델이라서 한번 훑어봤는데
아리랑TV도 있는거다. 무척 반가웠는데.. 화면이 안나온다.(이건 뭐니?)

키보드도 버튼방식인지 터치방식인지 좀 애매한 상태이고
암튼 좀 아쉽다.

어쨌거나 샀으니 잘 써야겠지?

그리고 종진이를 불러서 드라이브나 가려고 했는데
딱히 갈 데도 없고 해서
송내역 앞에 차를 대고 일단 녀석이 밥을 안먹었다고 해서
밥을 먹고 투나에 모자를 사러 올라가려는데
Gym 정보를 좀 알아볼까해서 11층으로 갔다.
엘레베이터가 11층이 안눌러져서 10층에서 한층 올라갔는데
그쪽 문이 폐쇄였던 것이다.
아무튼 잘 뚫고 들어가서 물어봤는데
일단 한바퀴 돌고 이야기하자고 해서 샤워실까지 둘러본 다음에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는데

.... 혹했다.

결국 1년치 + 운동복을 지급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아무래도 합기도는 1년간 쉬어야겠다.
대신, 운동하는법을 제대로 배워서 몸을 잘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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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출근.

2009. 8. 31. 00:03
내일이면 마지막 날인데
일요일에도 출근하게 되는 이런 상황 ㅜㅜ

아침일찍 일어나
파리빵집에 들려서 비상식량으로 빵을 좀 사고
버스를 탔다.
처음에는 잠이 잘 안왔는데
눈을 뜨니 기흥이다.
헉... 그리도 피곤했나?

도착하자마자 할일들 정리해서
진행 해 나가도 왜이리도 안끝나는지.
끝날 듯 하면서도 계속 캐면 나오는 버그들

8시부터는 DB 접속이 안되서...
결국 정리하고 9시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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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나수동 대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깜짝 놀랐다.
회사가 끝나고 가기로 했다.

도착한게 밤 10시 30분쯤 되었으니 이른시각은 아니었는데
눈에는 마른 눈물자국이 남아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덤덤하게 나와 창인을 맞아 주었다.

향보다는 국화로 하고 절을 하게되니 참 어색하더군.
오는 도중 다른사람들에게 연락이 와서 다들 안에 있겠거니 했는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앉아서 잠시 이야기를 좀 하다가 돌아왔는데

요즘들어 자주 느끼는 거지만
뉴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한동안 무척이나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최근에서야 그것이 바로 주위에서 일어나고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게 참.

하루하루를 사는데 감사하기도 하지만
아직 못한게 많은데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라는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정말 끝이 다다름을 알아갈 때,
뒤돌아 본 내 삶이 후회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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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아주 다양한
평소에 겪기 힘든 일들이 오늘 많이 있었다.

1. 안구정화(?)
이달말 정확히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기흥에 있는 분들이랑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시간 맞춰서 나갔다.
다들 좀 바쁜일이 있는지 건물앞에서 좀 기다려야 했는데
기다리는 도중 Style이 괜찮은 여인이 지나갔다.
때마침 사람들도 나와서 밥을 먹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출입건물앞에 거의 다다랐을 때
마치 만화같은, 마치 영화같은 일이 정말 일어났다.
갑자기 돌풍같은 바람이 휙하고 불어서 앞에가던 여인의 치마가 훌렁 하고 올라간 것이다.
내 평생 실제본 것은 오늘이 첨이 아닌가 싶다.
순간 깜짝놀라기도 했는데 당황스럽기도 하더군
어쨌거나 안구정화를 했다.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시간이 늦지 않게 사내셔틀을 타고 돌아올 수 있었다.
이것저것 하는일에서 구멍이 뻥뻥 터지는 바람에
그것을 메울 방법을 이래저래 찾아 적용하고

2. 마른하늘에 날벼락
저녁에 송별회를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랑 나갔다.
찾아간 곳은 며칠전부터 벼르던 한우 식육점 식당인가?
횡성한우를 파는 곳이었다. (회식으로는 처음인가?)
이런곳이 인테리어가 비슷한지 왠지 와 본 듯한 느낌이 들더구만.
어쨌거나 김재원책임이랑 임종철선임도 도착하고
모듬, 육회를 시작으로 하나씩 시켜가는데
몇가지 벌써 동이난 고기들이 있어서 안심같은 것은 못 먹었다.
다행이 은미씨가 나서서 열심히 구워주는 바람에
맛있게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다 먹고 일어날 때 쯤, 뒤에서 잔이 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파편이 우리쪽으로 날아왔다.
뒤돌아 보니 어떤 술취한 아저씨가 잔을 깬 것인데
이동호 과장이 갑자기 일어서서 그쪽으로 가는데
자세히보니 코에 파편을 맞아 피가나고 있었다.
가보니 네명이 같이왔는데 그중 한사람이 술이 좀 된 상태에서 그런 것이었다.
지배인이 와서는 고깃값계산이나 신경을 쓰고
손님 다친것에 대한 것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는데 참 실망을 했다.
그저 중재도아닌 가해자(?) 연락처 이름이나 받을 수 있게 종이와 펜을 제공한 것외에는
"여기 영업장이니까 소란피우지 말고 저쪽에서 이야기하자"는 같잖은 말이나 해대고
나이도 좀 지긋해서 때리기에도 참...
그냥 겁이나 주려고 하는데 술 취해서 뭐 먹히지도 않고
결국 그대로 나왔다.

그대로 집에가기는 좀 그렇고 해서
맥주를 사기로 하고 찾아간 곳이
크림맥주를 파는 곳이었다.
먹어보니 처음 잔 위에 있는 거품이 조금 부드럽다는 것 외에는 뭐 별다를 게 없었다.
배가 너무불러서 먹는데 한참 걸렸을 뿐.

맥주를 먹고는 집으로 왔다.
오늘같이 좀 독특하거나 운수가 좋은날(?)에는
난 운을 믿어보고는 한다.
이게 정말 행운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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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절.

2009. 8. 25. 00:54
성진이가 태워주고 전철로 집까지 왔다.
저녁때가 되어서 밥을 대충 먹고
기절했다.

며칠동안 이상하리만큼 잠에 강했었는데
첫째날도 4시까지 안자고 8시쯤 일어나고,
둘째날도 거의 비슷했고
낮잠도 안자고 아침부터 운동으로 하루를 보냈는데도 말이다.

아마 그게 쌓여서인지 아니면 집에 도착해서
마음이 놓여서인지
누워서 정신을 잃고 간간히 들리는 몇마디가 있었지만
알람소리에 눈을 떠보니 5시 30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출근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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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MC가 모였다.
대부분 MC가 주였고
근처 친구들도 같이 와서 자리를 빛내 주었다

해용이와 영훈이가 좀 고생을 해서
영월에 자연학교(?)를 빌리고
(원래는 교실을 빌리는 것이었는데... 안된다고 해서 관사를 대신 썼다)
애들도 마침 시간이 맞았다.

먼저 원주에 있는 영훈이와 해용이, 정용이
홍콩에서 귀국한 진철이,
중국에서 잠시 들어온 광택이
청주에서 9월 5일 결혼하는 동국이,
전도사 성진이.
마지막 날 늦게 온 태진이까지.

아쉽게도 정기,태훈이,세욱이는 못왔지만
다음번 모임에는 볼 수 있기를 기약하며

먼저 나는 토요일 오후에 느긋하게 버스를 탔다.
도착해서 영훈이랑 만나고 해용이는 먼저 장소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영훈's 제수씨와 인사를 하고 출발하려다가
진철이에게 연락을 해보니 거의 다 왔다고 해서 기다렸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차에 타는데
내가 뒷자리에 타고, 영훈이는 운전석. 영훈's 제수씨가 앞에 타자
진철이와 진철's 제수씨가 놀라는 것이었다.
내 여자친구인 줄 알았다나? ㅋㅋㅋ
제대로 소개를 안시켜줬던가?

그런데 다들 배가 무척 고파있는 상태였고
아직 고기랑 몇가지 준비물을 더 사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패스트푸드점에 들려서 주문을 하고 장을 본 뒤에 먹고
약속장소로 출발했다.
40여분 걸린다고 했는데...
한참을 가도 도착을 하지 않고 가도가도 끝이 없는듯한 지루한 길이었다.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일 듯, 올때는 그렇게 멀게 안느껴졌었는데

긴 기다림 끝에 겨우 도착한 학교.
영훈이가 직접 만들었다는 현수막을 한 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다.
해용이가 있었고 날은 이미 꽤 어두웠었다. (혼자서 뭐하고 있었을꼬...)
성진이네 가족이 도착해 있었다.

짐을 풀러 관사로 들어가는데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이
"MC가 떳다"라는 "패밀리가 떳다"를 패러디한 작은 현수막이 보였다.

슬슬 저녁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숯에 불이 잘 붙지를 않았다.
처음에는 종이로 하다가 어디서 책을 구해서 책도 찢어 넣어 봤다가
신나도 부어봤다가
나중에 등장한 것이 에프킬라를 화염기 대신 쓰는 것이었는데
그것도 잘 안되자 동국이가 결국 번개탄을 사러갔다왔다.
사와서 해보니 참~ 쉽죠잉?

밥을 먹기 시작했다.
해용이가 닭으로 뭔가를 끓였다고 했는데 실패했다고 내오기를 꺼려해서
그냥 야채와 굽는 고기로 밥을 먹는데
이건 뭐 왜이렇게 그을리는지.. 타거나 덜읽거나
내일아침 설사하지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어 많이 먹지를 못했다.
(이전에도 애들이랑 놀러갔을 때, 그랬었던 기억이...)

12시가 넘어서 정용이, 광택이 커플들이 도착했다.
그들의 사연은...
정용이가 강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광택이거 전화를 했댄다 원주라고
뭔가 어긋나서 정용이는 몇시간을 강남에서 기다렸고 광택이는 내려와 버렸고
어쨌거나 원주에서 태워서 왔는데
정용이가 계속 그것을 꼬투리로 광택이는 "미안해"를 연발하고 있었다.

일단 멤버가 이것으로 왔다.
같이 밥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지난날 동안 지내왔고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하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도 몰랐다.
성진이는 일요일에 교회에 가야해서 광택이가 오고 얼마 안있어서 먼저 갔고
월요일에 다시 올 꺼라고

해용이와 영훈이가 이런저런 이벤트를 많이 준비했다면서
내일아침 기상미션이 있다고 했다.
아침9시에 철봉에 가서 뭔가를 한다고 하는 얘기를 해서 다들 긴장을 하게 만들고

다음날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쉽게 잠이 오지도 않고 이야기도 끊이질 않고
4시쯤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기상미션 때문에) 억지로 잠을 청했다.

그런데, 밖에서 뭔가 하는 소리가 들려서 눈을 떠 보니 8시다.
애들은 다 일어나 있었다.
이건 뭐 기상미션이고 뭐고 다 일어났는데 뭘.

애들이랑 공을 가지고 운동장으로 나갔다.
아직 9시가 되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에
교단을 골대 대신으로 하고 골을 못넣으면 키퍼하기로 하고 공을 가지고 놀았다.
공을 차가다 들어갔는데 난 샤워를 하려고 방으로 들어갔고
다른 애들은 밖에서 씻는데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물싸움이 시작됐다.
그소식을 듣고 사진기를 들고 나가서 그 모습을 담고
다들 흠뻑 젖어있는데 내게도 그런 위협이 왔다.
카메라를 들고있으니 젖을까봐 ㅋㅋ
그래서 카메라를 놓고 나도 잠시 동참했다.

물싸움이 끝나고 컵라면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발야구를 하러 갔다.
근데 어제 해용이가 실수로 공을 어디에 올려놔서 꺼내야 된다고 했다.
건물을 빙 둘러봤는데 입구는 잠겨져 있어서 결국 타고 올라가는 수밖에 없었는데
우리의 Hero. 광택이가 애들의 도움을 받아 올라갔고
그리고 어렵게 내려왔다.(쉽지 않은데 척척 잘 해내더군)

광택이가 꺼내온 공으로 발야구를 시작했다.
6커플(나, 해용이 포함)이어서
1루와 2루 그리고 홈으로 줄이고 5회까지 하는것으로 게임이 시작됐다.

처음에 애들이 제발로 차니까 너무 멀리가고 해서
2회부터는 반댓발로 차기로 했다.
우리팀이 계속 이겨나가고 있었는데
마지막 회가 되니 정말 불꽃튀는 승부가 시작됐다.
5대 3으로 이기고 있었나?
5회 말에
원아웃을 뜬공으로 쉽게 잡았다.
그런데 주자가 한명 나가자 대타를 기용해서 진루하고
동국's 제수씨가 잘못차서 발을 다치고 다시 대타로 1점을 쫓아왔다.
연장을 갈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다행이 내가 2루(원래대로라면 3루) 파울라인을 따라 날아가는 공을 중간에서 잡아 게임이 끝났다 ^^

피구를 하기로 했는데 룰은 1사람을 왕으로 놓고 그사람을 보호하는 피구
왕이 맞으면 지는거고 중간에 상대편의 공을 잡으면 죽은사람 1명을 살리는

내가 왕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애들이 나를 보호해주질 않는다
나가고 들어오고를 반복하는동안 오히려 우리팀 여자들이 내 앞에서 나를 보호해주고 있었다.

다행이 또 우리팀의 승리

다음게임은 족구.
나는 심판을 보고 애들끼리 팀을 나누어서 게임이 시작됐다.
근데 좌우 경기장 크기가 달랐다 ㅋㅋㅋ
그래서 처음 왼쪽에서 시작한 팀이 조금 큰 점수차로 이겼고
두번째 자리를 바꾸니 왼쪽팀이 또 이겼다.
세번째 게임은 선을 다시그어서 시작했고  7점이후 자리를 또 바꿨다.
이 게임역시 치열했는데
처음 시작할때만 핑퐁을 하고 그 뒤로는 거의 서브게임이랄까?

어쨌거나 승부를 짓고나서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중국집에 모두 가서 각자 시킨것을 먹고
광택이는 일을 좀 해야한다면서 PC방에 제수씨랑 가서 일을 좀 하고
동국이네는 결혼식 준비해야할게 있다고 해서 그길로 가고

그리고는 수박을 하나 사서 물가로 갔다.
물이 그렇게 차갑지 않았고
1년정도 수영을 배우다 보니 물이 그렇게 무서워보이지는 않았다.
(수경도 없고 바닥도 잘 안보이고 해서 쪼~~끔 무섭기는 했다)
모두 물에 들어간 것은 아니고
몇몇은 반도를 들고 고기를 잡으러가고 몇몇은 그늘에서 쉬고
나랑 영훈이랑 해용이, 진철이가 물로 들어갔다.
다리이어서 기둥 사이사이를 헤엄치기 좋았고
첫번째는 가슴을 조금 넘는 헤엄치기 딱 좋은 위치였고
그 옆부터는 수심표시가 3미터 가까이 표현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그쪽은 좀 망설여 졌고 일단 첫번째 기둥사이에서 노는데
놀만 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왔다갔다 하고
난 그래도 그 옆에서 헤엄을 치고 싶었는데 깊어서 조금 망설여졌었다.
그러다 어차피 반대편까지는 갈수있다는 생각으로 점프를 해서 물로 들어갔다.
거리가 길지않고 물살이 세지 않아서 바로 도착했다.
한번 하고나니 재미가 있더군 그래서 몇번 더 하고 나왔다.

광택이네가 합세하는데 전화를 했는데 아무도 안받아서 헤메였다고 ㅋㅋㅋ
수박을 손으로 가르고
수박씨 멀리 뱉기도 하고
갑자기 무슨이유에서인지 뭔가를 모두에게 시키지 시작했다.
줄을 긋더니 제자리 멀리 뛰기.
처음에 몇명이 하더니 다른애들도 하나하나 다 시켯다.
다행이 나는 꼴찌는 면했다 ㅋㅋㅋ
그리고나서는 세발뒤끼를 하더니
코끼리코를 하고 10바퀴 돈 뒤에 3발뛰기랜다.
그러면서 하나씩 하는데
제대로 돌기는 커녕 돌다가 자빠지고 비틀거리고
나도 10바퀴 돌기는 했는데 일어나서 몸이 앞으로 가지지않고
옆으로 가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머리게 팽팽 돌았다.

다른애들 다 시키고 물에 잠시 더 들어갔다가
다시 학교로~
애들이 고기를 그래도 송사리지만 몇마리 았다.
사북에서 친구한명(나는 모르지만 애들은 다 아는)이 와서
고기를 잡았고 그 고기를 도착해서 배를 따고 손질하고
저녁준비하는데 열심히 도와줬는데 정작 밥을 먹으려고 하니 집에 간댄다.
조금 아쉬웠네 괜히 우리들 때문에 멀리까지 와서 일만하고 가니. 미안하기도 하고

다른애들이 밥을 준비하는동안

방에서는 준비한 고스톱을 시작하는데
물론 돈내기는 아니었고
팔뚝맞기.

나, 광택이,영훈이, 영훈's 제수씨
이렇게 시작을 하는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패가 잘 붙는지
거의 맞지도 않고 때리기만 한 것 같다.
지더라도 영훈이가 이겨서 다음판 광을 팔거나
첫뻑을 해서 5대를 때리거나 ㅋㅋ

저녁 준비가 다 되어서 나갔다.
닭죽(?), 백숙(?) 밥이 조금 많이 들어간 백숙이겠지?
그것이 무척 맛이 있었다.
고기를 또 굽고 어제밤에는 불이 너무 세서 고기가 다 타버렸으니
이번에는 은박지 위에다 굽자하고 은박지 위에 굽는데
처음에는 잘 되는듯 하더니...
집게에 은박지가 찢어지고 그 틈으로 기름이 떨어지고 불이붙고
상황이  더 안좋아져서 결국 원래대로~

다 먹을때 즈음해서 태진이가 도착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여전하더군
이야기를 좀 하다가 운동장으로 나갔다.
나무를 주워서 모은뒤에 불을 붙이고 앉아서 맥주에 안주를 곁들어
타는 불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고

나는 어떻게든 삼각대가 없는상황에서 애들을 찍어보려고
이래저랙 노력을 하다가 결국 포기했다.

이날 밤에도 이야기가 끊이질 않더군
태진이는 한잔 더를 외치고
진철이도 간만에 먹으니 안취한다고 하고
난 피곤한데 끝까지 버티느라.

맥주를 다 먹고 이제 없다고 하자
어디서 또 소주 1병을 찾아와서 그것을 마지막으로 먹었는데도
많이 아쉬웠다.
아쉬운 와중에 잠을 청했다.

다음날 먹을것이 떨어졌다 ㅋㅋㅋ
그래서 가까운 수퍼로 태진이랑 나가서 컵라면이랑 김치를 사왔다.
(녀석은 우유도 먹고)

성진이가 새벽기도가 끝나고 도착했다.
축구할 자세로 유니폼까지 갖춰입고 등장.
공을 들고 나갔다.
사람이 첫날만큼 많지않아서 하기로 한 축구는

기둥 두개를 세워놓고 그것을 맞추면 골로 인정하는
그 기둥은 타이어가 맡았다.
타이어 주위에 원을 조금 크게 그려서 그 안에 들어가서 막을 수 없고
골키퍼는 누구나 될 수 있다고

상대편에 진철이가 있었는데
진철이가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내심 안심하고 수비를 소홀이 했는데
녀석이 3골을 넣었다. 우리팀의 패배다.

축구가 끝나고 슬슬 가야하는 한다는 생각에
각자 씻고 갈 준비를 했다.

광택이는 태진이 차로 고한으로 가고
해용이, 영훈이네는 원주로
나, 진철이네, 광택's 제수씨는 성진이 차로 금정까지

가다가 점심을 먹고 그길로 헤어졌다.

아~ 사실
그날들의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하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이것으 점점 기억에서 멀어질까봐 글로 남겨두는건데
이것도 그때의 느낌을 담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가슴만큼 표현력이 풍부한 것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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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 적용하기로 하고 오전에 열심히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안되고 내일 된다고 하네... 쩝.

그나머 열심히 작업해서 나름 안정적인 느낌은 나더군.
아직 해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건 뭐 나로호도 아니고 자꾸 적용일정이 미뤄지니 원...

어쨌거나 요새 교육을 받고 있어서 칼퇴를 하고 있는데
수업내내 졸고 있다.
안졸려고 안졸려고 해도
고개가 까딱까딱 눈꺼풀은 들리지도 않고
정말 내가 느끼기에는 안쓰러운 정도로 안자려고 하는데
보는 사람은 저거 졸고있구나 하고 생각하겠지

그래도 나름 들리는게 있어서.
노트필기를 좀 하면 기억에 더 남으려나??

오늘도 잘 끝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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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던 하루

2009. 8. 19. 00:56
오늘은 무슨이유에서인지 정신이 몽롱했다.

뭔가 일을 하기는 하는데 나사가 하나씩 빠지는게...
잠이 모자라서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뭐지?

몇가지 처리해야하는 일들이 있어서 처리는 했는데
아직도 갈 길은 멀고

내일 적용인데... 제대로 될런지 모르겠다.

빨리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교육받는 내내 거의 졸다시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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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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