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아주 다양한
평소에 겪기 힘든 일들이 오늘 많이 있었다.

1. 안구정화(?)
이달말 정확히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기흥에 있는 분들이랑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시간 맞춰서 나갔다.
다들 좀 바쁜일이 있는지 건물앞에서 좀 기다려야 했는데
기다리는 도중 Style이 괜찮은 여인이 지나갔다.
때마침 사람들도 나와서 밥을 먹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출입건물앞에 거의 다다랐을 때
마치 만화같은, 마치 영화같은 일이 정말 일어났다.
갑자기 돌풍같은 바람이 휙하고 불어서 앞에가던 여인의 치마가 훌렁 하고 올라간 것이다.
내 평생 실제본 것은 오늘이 첨이 아닌가 싶다.
순간 깜짝놀라기도 했는데 당황스럽기도 하더군
어쨌거나 안구정화를 했다.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시간이 늦지 않게 사내셔틀을 타고 돌아올 수 있었다.
이것저것 하는일에서 구멍이 뻥뻥 터지는 바람에
그것을 메울 방법을 이래저래 찾아 적용하고

2. 마른하늘에 날벼락
저녁에 송별회를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랑 나갔다.
찾아간 곳은 며칠전부터 벼르던 한우 식육점 식당인가?
횡성한우를 파는 곳이었다. (회식으로는 처음인가?)
이런곳이 인테리어가 비슷한지 왠지 와 본 듯한 느낌이 들더구만.
어쨌거나 김재원책임이랑 임종철선임도 도착하고
모듬, 육회를 시작으로 하나씩 시켜가는데
몇가지 벌써 동이난 고기들이 있어서 안심같은 것은 못 먹었다.
다행이 은미씨가 나서서 열심히 구워주는 바람에
맛있게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다 먹고 일어날 때 쯤, 뒤에서 잔이 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파편이 우리쪽으로 날아왔다.
뒤돌아 보니 어떤 술취한 아저씨가 잔을 깬 것인데
이동호 과장이 갑자기 일어서서 그쪽으로 가는데
자세히보니 코에 파편을 맞아 피가나고 있었다.
가보니 네명이 같이왔는데 그중 한사람이 술이 좀 된 상태에서 그런 것이었다.
지배인이 와서는 고깃값계산이나 신경을 쓰고
손님 다친것에 대한 것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는데 참 실망을 했다.
그저 중재도아닌 가해자(?) 연락처 이름이나 받을 수 있게 종이와 펜을 제공한 것외에는
"여기 영업장이니까 소란피우지 말고 저쪽에서 이야기하자"는 같잖은 말이나 해대고
나이도 좀 지긋해서 때리기에도 참...
그냥 겁이나 주려고 하는데 술 취해서 뭐 먹히지도 않고
결국 그대로 나왔다.

그대로 집에가기는 좀 그렇고 해서
맥주를 사기로 하고 찾아간 곳이
크림맥주를 파는 곳이었다.
먹어보니 처음 잔 위에 있는 거품이 조금 부드럽다는 것 외에는 뭐 별다를 게 없었다.
배가 너무불러서 먹는데 한참 걸렸을 뿐.

맥주를 먹고는 집으로 왔다.
오늘같이 좀 독특하거나 운수가 좋은날(?)에는
난 운을 믿어보고는 한다.
이게 정말 행운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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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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