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채로 들고와서 와르르 쏟아내고는 다른데로 놀러간다 ㅡ.ㅡ
맛간을 이용해서 쌓은 작품(?) ㅋ
간만에 두시간짜리 UX교육을 들었다.
컨설팅회사 수석이 진행했는데 여러사람이 섞여있다보니 중하정도로 설명한다고.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Q&A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너무 추상적이었다.
나 : 현재 운영중인 시스템에 도입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강사 : 요구사항을 도출해야 합니다.
나 : 고객은 굳이 바꿀이유가 없다고 한다
강사 : 그럼 왜 바꾸려고 하냐
나 : 불편한 것을 알고 있다
강사 : 그래서 그 불편한것들을 찝어줘야 한다. 반복된 작업으로 사용자들은 그게 잘못된 것인지 모른다.
나 : 그러면 UI가이드를 바뀌야 하나, 특정 몇몇 화면만 찍어서 바꿔야 하나
UI가이드를 바꾸면 영향도가 크고 특정 몇개만 바꾸면 통일성이 깨지는데
강사: UI는 문제가 아니다. 인터랙션이 문제이고 블라블라~~
나 : 결국 프로토 타입으로 적용을 해 보려면 고객이나 의사결정권자에게 어필을 해야하는데 어떤방법이 있나?
강사 : 블라블라(원론적인 이야기)
끼어든 놈 : 끝내고 하시죠? 얘기가 반복되는 것 같은데
나 : ...
강사 : 그럼 다른분 질문이요
일동 : ...
강사 :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때 흥이 깨져버렸다.
질문도 안할 녀석이 갑자기 끼어든 것도 그렇고
보통 이런경우 나와 토론은 끝난뒤 하자고 응대한 뒤에 다른 질문을 받는다고 하는데
쩝...
처음 애드센스(adsense) 가입한 게 2008년....
장장 8년만에 $100를 돌파하네
한달에 천월꼴로 늘어나던 수익이 쌓여 이제야 10만원이 되었네
쉽지 않아 ㅋ
단골이 좋다. 처음 간 곳보다 좀 익숙한곳이 좋다.
미용실을 한 5년여 같은 곳을 다녔었다.
이곳 담당 미용사가 남자였는데 내 머리를 아주 지지고 볶고 다 했었지...
한 번은 담당미용사가 쉬는날이라 원장이 잘랐는데... 맘에 안들었다. 그 뒤로는 없으면 다음에 갔다. 그러다 다른일 한다고 그만뒀다나?
다른 곳에 갔다면 미용실을 옮겨서라도 다니려고 했는데... 업종이 다르다고
그 뒤에 어쩔 수 없이 미용실을 옮겼다. 아직 적응중이다.
은행에서 업무를 한 번 봤는데 우연히 2~3번정도 같은 직원과 처리하게 됐다.
점심시간에 가다보니 그랬나본데 어쨌거나
통장 몇 개 만들면서 상품상담도 받고 해서 번호표를 뽑고도 내차례에서 다른자리가 나면 이야기해서 그자리에서 처리한다고 얘기할 정도.
줄을 서기는 하지만 나름 PB처럼 업무를 처리했는데...
이번에 발령이 다른곳으로 났다고.
하.. 은행도 한곳으로 몰다보니 좀 어플이랑 업무처리방식이 익숙해졌는데
또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을 찾아야하네
이렇게 단골되기가 어렵다.
자주 가던 음식점. 카페 등도 어느순간 문을 닫아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는게 참 귀찮다...
어제 당일치기로 강화도 함허동천계곡 캠핑장에 다녀왔다.
물론 우리집은 아기용품들은 가방. 매트, 슬리퍼 끝. 정말 초간단 아닌가?
사실 같이 간 가족이 준비를 다 했다. ㅎ
계곡 입구쪽이 다 주차장인데 꽉 차있어서 보니 입구 반대편 길건너에 넓은 주차장이 또 있어서 그쪽에 차를 대고 올라가 보니 입장료 대인2000원을 내고 들어가게 됨.
1캠핑장은 전기도 쓸 수 있고 인터넷 예약이라고 하니
위로 더 올라가서 2,3 캐핑장으로 쭉~ 올라가야 했다.
우리가족이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으나 거리가 너무 멀고 해서
조금 아래쪽에 철수하는 자리를 잽싸게 줄서서 맡음
손수레를 빌려서(5천원) 짐을 싣고 올라오는데
사실 내가 그렇게 힘을 많이 쓴 건 아닌데
마지막 턱을 지나 평지에서 같이간 집 남편이 수레를 전력질주로 미는지 갑자기 빨라져서 쫓아가느라 뛰었다.
약 50미터 뛰었는데... 도착하고 나니 어지러웠다.
계속 머리가 핑 돌고 살짝 메스껍기도 하고
짐을 풀고 텐트를 치는 것을 도와주려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바닥에 그냥 누웠다.
정신은 또렸한데 몸이 안움직이네...
처음에는 숨이 차서 호흡정리가 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슬램덩크에서 정대만이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경기 후번에 뇌에 산소가 부족하다며 쓰러져 남은 경기를 못 뛰게 된 장면이 생각 나더라는...
한참을 누워있다가 기운을 좀 차려서 일어났는데도 어지러워서
텐트 안에서 누워 좀 있다가 다시 나와 의자에 앉아 있다가
계속 별거 안했는데도 뒷골이 땡기는건지 뻐근하고 편하지가 않더라는
이제 몸이 내 몸이 아닌건지
운동부족인건지
아침을 안먹어서 그런건지
누워 있으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
엉뚱하게 쉬러 간 캠핑에서 운동의 필요성을 깨닫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