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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이 55일째 되는 날 엄마솜은 코에 바람을 넣으러 나간다( 간만에 친구들 만나러 나간다 )
아침 일찍 준비할 때부터 솜이를 맡았고 하루종일 둘이 있는데 둘이 같이 볼 때와 혼자 볼 때 긴장의 정도는 하늘과 땅이다.
매일 끝나고 집에와서 안아주고 기저귀 갈고 목욕시키는 건 맛보기에 불과했던 것이다. 정작 엄마솜 없이 아이를 보니까 잠도 못 자겠고 밥도 못 먹겠더라. 안에서 잠이 들면 조심스레 내려놓으려 하면 품에서는 계속 자는데 내려 놓으면 얼마안가 깨고 자다가 이유없이 우는데 한시간 이상 울어제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 전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참고 참고 또 참고...
똥을 싸서 기저귀를 가는 와중 오줌을 싸는 바람에 옷도 젖고 방수포도 젖어 화장실에 들고가 씻기고 옷갈아 입히고 분유타서 먹이고 트름시키고 안아서 재우고 보니 어느덧 4시 그때부터 시간이 왜그리 안가는지 엄마솜은 안오고...
겨우 엄마솜이 오고나서야 밥을 먹고
일상이 돌아왔다. 씻기고 밥주고 재우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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