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솜이랑 다투고 그냥 잠든 날이 있었다.
다음날 퇴근하자 솜이가 "아빠 미안해"라며 사과를 했다.
엄마가 아빠는 잘못이 없다며 설득해서 겨우 솜이가 납득했다고 한다.
나도 그때는 '애 상대로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조건 사과할 수는 없어서 버텼는데 솜이가 사과를 하자 뭐 그런게 무슨 의미냐 ㅎ
눈녹듯 사라짐.
얼마전 솜이랑 다투고 그냥 잠든 날이 있었다.
다음날 퇴근하자 솜이가 "아빠 미안해"라며 사과를 했다.
엄마가 아빠는 잘못이 없다며 설득해서 겨우 솜이가 납득했다고 한다.
나도 그때는 '애 상대로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조건 사과할 수는 없어서 버텼는데 솜이가 사과를 하자 뭐 그런게 무슨 의미냐 ㅎ
눈녹듯 사라짐.
지난번 오른게 2009년 10월 24일... 그 때 기억이 가물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없었는지... 얕봤나보다.
추석 당일. 날도 좋길래 억새보러가자는 말에 바로 출발
(송편 한접시, 식해 500ml 1개, 생수 500ml 1개
솜이는 운동화가 아닌 젤리슈즈)
11시부터 등반 시작.
민둥산 등산코스는 여러개가 있는데 정선에서 올라가는 길은 크게 2개다.
산 밑에서 바로 올라가는 코스 A : 증산초교 - 중간 쉼터 - 정상
좀 멀지만 중턱에서 시작하는 코스 B : OK목장 - 산마루펜션 - 시루봉옛길 - 억새군락지 - 정상
B코스가 중턱에서 시작하니 조금 짧을 것 같은데 코스가 좀 험하다.
산마루펜션까지는 도로가 있어서 이전에 왔을 때 차들이 주욱 길가에 주차되어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OK목장 주차장이 있어 거기 대고 한참을 걸어 산마루 펜션을 지나 등정시작.
시즌이 아니어서 그런지 길에 잡초가 무성하고 나무가 쓰러져서 길이 막히기도 했다.
(이 때 돌아갔어야 하는데...)
아마 길을 잘못 든 것 같다..
산마루펜션 -> 시루봉 옛길 이후에... 거북이 쉼터가 나왔다. ㅠ.ㅠ
솜이를 데리고 가다보니 길이 험하면 업거나 안아야 했고 속도도 느리다보니
11시 출발 - 12시 30분 쉼 - 1시 거북이 쉼터 도착 - 2시 정상도착
쉼터에서 완만한 코스로 가야했는데... 그걸 못보고 발구덕옛길(?)인지
바로 올라갔다.
억새군락지가 나왔는데... 거기부터 600m 후 정상이라고.. 쩝.
처음 억새군락지도착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그만 내려가고 싶었으나
좀 더 가면 정상이라...
아무튼 정상에서 좀 쉬고 하산 시작.
완경사로 내려오는데 밑에 재생타이어인지 뭔지로 깔려있다.
이코스는 난이도도 그리 높지않고 편안히 내려왔다.
중간 중간 솜이가 업어달라고 했는데 다리가 조금 떨리기는 했지만
업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중간 쉼터에 도착하니 소나타가 똬악 주차되어 있었다... 헉. 차로 올 수 있다니...
문제는 여기부터였다.
급경사로 계속 내려가는데 솜이가 다리가 아프다며 업어달랜다.
이녀석도 많이 버틴거라 더 가자고 얘기를 못하겠고 업었다.
경사가 급해지고 체력도 많이 바닥이나다보니
다리 떨림이 더 심해졌다.
10분정도 내려가다보니 솜이의 손이 점점 밑으로 내려간다.
잠이 드는것이다 ㅜ.ㅜ
임시조치로 긴팔남방을 포대기처럼 묶어 솜이를 등에 고정시켰다.
왜 진작 안했을까 후회할 정도로 부담이 줄었다.
그냥 업었을때는 팔에도 허리에도 다리에도 힘이 드는데
일단 고정되어 있으니 어깨가 좀 눌리지만 그정도야
다리의 떨림은... 점점 더 심해지고
조금 내려가는데 도톨이가 또르르르 굴러간다.
솜이가 손에 들고 있던 도톨이를 놓친것이다.
줍기조차 귀찮아서 그냥 내려왔다.
차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기는 하는데 초등학교는 보이지 않고
정말 더 못갈 것 같은 느낌이 계속되는 와중에 드디어 건물이 보인다.
절이다.
드디어 도착했다.
차를 가지러 다시 OK 목장으로 가야하는데
히치하이킹을 하면 좋은데...(길이 하나밖에 없어서)
콜택시를 불렀다. 정선콜택시를 불렀는데 사북에서 출발한다고...
또 요금은 사북에서 출발하는 시점부터라고
알았다고 하고 택시타고 OK 목장에 도착.(요금 1만원 ㅜ.ㅜ)
솜이는 깨자마자 도토리를 찾고 없어서 울기 시작.
도톨이랑 같이 자고 싶었다면서 엉엉~~
차가지고 올 때까지 한 20분정도 걸린 것 같은데 그때까지 울고
차에 타서도 한참을 울었다.
난 도착하자마자 일단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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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았다.
하늘도 파랗고 바람도 선선했고 사람들도 거의 없어 여유롭게 억새를 볼 수 있었다.
아이랑 같이가기에는 좀 힘든 코스지만 나름 보람있었다.
업고 내려올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이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다음번에 또... 갈까?
왼쪽이 매점 + 사워장 + 계수대
오른쪽에 하늘색 부분이 수영장이다.
수영장은 음.. 미지근 하다고 해야하나?
차가운 느낌은 아니라 오래있어도 춥지 않음.
수영장 크기도 꽤 넓고
깊이는 어른 허리정도.
주의사항으로 140 이하는 무조건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는.
샤워장에서 수압이 엄청 세서 깜짝 놀랐다.
보통 샤워장은 졸졸졸 정도는 아니었지만 좀 약한 느낌인데
여기는 진짜 셈.
수영장 이용시간은
입실 : 2:00 ~ 19:00
퇴실 : 09:00 ~ 11:00
수영장물은 짜다.
짠데 소독약 냄새도 조금있는게 수질관리도 잘 되는 듯.
대각선으로 한쪽에서는 수면 위로 물을 쏘고 반대쪽에서는 물 속으로 물이 쭉쭉 나온다.
그래서 물이 고여있을 새가 없다.
아침에 9시 전에 주인아저씨가 뜰채같은것으로 나뭇잎같은거 건져내고
파라솔 펴면 퇴실 전 텐트 접을 동안 애들이 안에서 놀면 된다.
문제는 퇴실후 출발이다.
펜션, 모텔 등 숙박시설의 퇴실시간이 거의 비슷하다보니 나가는 길이 좀 많이 막힌다.
일단 대부도만 빠져나가면 수월하게 집에 갈 수 있으니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것도...(근데 맛집이 별로 안보인다.)
한동안 너튜브를 볼때면 꼭 찝어 보던 병원놀이...
그래서 준비했다.
Playmobil 병원놀이
상자를 오픈하면....
부품들이 종류별(색깔별) 비닐봉지에 담겨 있고 연결하는 부품이 있다.
드라이버처럼 생긴걸로다가 연결 부품 (빨간색과 노란색 두종류가 있음)을 끼운 뒤
연결부위에 꾹 누르면 틱하는 소리가 나면서 딱 들어간다.
쉽다면 쉽게 볼 수도 있는데 나의 경우 생각보다 힘이 더 들어가고
처음엔 요령이 없어서 누르는 엄지 손가락이 좀 아팠다.
누를 때 한번 삐끗하자. 손톱을 베이는 상처가 났다 ㅡ.ㅡ
혼자서 했으면 15분정도면 됐을 것 같은데 (291개)
처음에 헤매기도 했고 작은거 만들어 던져주고 가지고 노는동안
큰거 조립하다가 또 작은거 만들어 던져주고 했더니 대략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다 조립하고 스티커 붙이기는 좀 여렵다.
스티커를 먼저 붙여놓고 조립하면 깔끔하게 될 듯.
설명서에 스티커 붙이는 부위가 빠진게 있는데 아래 사진참조
- 아기 바구니에 붙이는거
- 튜브에 붙이는 스티커
다 조립하고 나서 보니 오~~ 디테일이 장난 아님.
한마디로 쩔어~.
캐릭터 모양은 내스타일이 아니지만
수술실 도구며 침대, 데스크, 화장실 등 인테리어랑 소품들이 장난감이지만 무척이나 실제것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
이후로 너튜브에서 본대로 나나라고 이름지은 아이가 높은데서 떨어져 (엠버한테) 실려오고
수술하다가 심작박동수가 떨어져 CPR하고 정상수치로 올라와 수술은 마치고
머리에 붕대, 다리에 캐스트하고 침대에 뉘인 후 간호사가 밀어서 엘레베이터를 거쳐 병실로 옮김.
혼자서 화장실가서 응가하고 손씻음.
정문으로 마샤가 들어와서 데스크에 나나가 어디있는지 물어본다음 엘레베이터 타고 입원실로 옴
의자에 안아있다가 음료수 먹음.
애기가 울고 우유주고 아기용 변기에서 똥싸고 세면대에 가서 씻기고 나시 뉘여서 재우고
1층으로 데려와 키 재고 몸무게 재고
나나는 회복해서 붕대랑 풀고 퇴원
다시 높은데로 올라가 떨어져 다침. 엠버가 싣고 옴 ...이것의 반복~~~ 잘 시간 될 때까지...
상품가격이 6만원, 배송비 4만원(해외배송 1주일내 도착)인건 함정.. ㅜ.ㅜ
하지만 디테일에 놀라 다른 시리즈를 찾고 있는 나.
역사놀이도 교실을 꾸며놓은건데 이것도 의자, 책상, 책가방, 칠판도 있는 등 소품이 아주 잘 구성되어 있다.
상품이야 뭐 그렇다 치는데 배송비가 넘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