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차를 샀었다.
2년 무이자 할부.... 그게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가 됐었다.
쓸 수 있는 돈에 제약이 생겼었다.
집을 사게 됐다. 당시 좀 무리를 해서
그때도 전세가 없어서 '이 가격이면 사도 되겠네' 하고 좀 무리를 했다.
돈이 좀 모자랐다. 차를 팔았다.
이전 차 할부값의 3배가 집때문에 나갔다. 원금 + 이자.
전세를 줬다. 집값의 70%. 집 담보 대출은 전세값으로 전환되었고
'내년부터 대출조건이 까다로워 진다'라는 소식을 듣고 생각해보니
혹시나 아파트가격이 떨어져버리면 전세금만큼의 대출을 못받기 때문에 전세금이 대출금보다 크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빚쟁이가 된다.
언젠가 한 번은 떨어지는데 그 폭탄돌리기 게임에서 빠지고 싶었다.
결론은 빚내서 집샀다가 대출 및 이자가 겁이나고 현금을 보유하는게 제일인 것 같다였다
집은 잠을 자는 곳이다.
편하게 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빚이 없어야 마음이 편하다는 것.
매달 갚아야 할 돈이 있다는 것과 당장 일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스트레스였다.
이제 재정이 곧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면
이자만큼의 여유가 생긴다.
부동산 상황을 관망할 수 있다.
지금 사는 집은 좀 좁다. 넓은데로 가고 싶기도 하지만 아파트 갈 만한 자금은 없다.
최대한 여기서 살면서 돈을 불리는 수 밖에...
목표는 지금보다 더 넓은 집에 빚없이 가는 것이다.
난 아파트가 아니어도 되는데...
ps. 하지만 한편에는 이런 생각도 든다.
집값이 너무 비싸서 우리나라에 살 수 사람이 없다면?
아마 중국인들이 사겠지
그러면 집값이 떨어질 일은 없지 않을까?
오히려 매물의 품귀현상으로 더 오를 수도 있고
그들에 의해 월세가 주를 이루고 가격도 상승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뭐 어쨌거나 한동안은 관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