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할 배이셔도
마참내 제 뜻을 시러 펴디 몯할 놈이 하니라
내 이를 위하야 어엿비너겨 새로 스믈여듧 자를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뼌한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
새로운 문자라네
우리를 위해 만들었지
백성의 소리로
쉬운 글자라네
모두의 말을 담아
그 아름다운 소리
누구나 배울 수 있어
언제나 쓸 수 있어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로 서로 통하지 않아서,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이 자신의 뜻을 펴고자 해도
끝내 제 뜻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뿐이다.
글자로 발음할 때
그 소리가 왜곡되지 않고
글자는 간결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익히기에도 쉬운 것이다
새로운 문자라네 우리를 위해 만들었지
백성의 소리로 쉬운 글자라네
모두의 말을 담아 그 아름다운 소리
누구나 배울 수 있어 언제나 쓸 수 있어
새로운 문자라네 우리를 위해 만들었지
백성의 소리로 쉬운 글자라네
모두의 말을 담아 그 아름다운 소리
누구나 배울 수 있어 언제나 쓸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