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 of "Do It Yourself"

2005. 11. 24. 23:20

드디어 내멋대로 해라를 다 봤다.


첫회에 나타났던 우울함이

우울한 결말을 나타낼 줄 알았는데

그나마 희망을 보여줘서 좋았다.


처음엔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 같이 일종의 사형선고를 받은 주인공이 남은 삶을 살다 죽는 그런형의 스토리로 끝까지 가는데

마지막에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처럼

주변인물들과의 얽히는 일 하며

흐뭇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 너무 좋았다.


한편, 한편

한장면, 한장면

한마디, 한마디가

몰입하게 만든다.


어디하나 뺄 것 없이

나누는 대화가 모두 내게 공감하게 하고


복수의 목소리

(정경이 말했다. 복수를 묘사할때 "목소리는 잠이온다고")

정경의 말투

미래의 말투

미래 동생의 말투

무술감독의 말투

형사의 말투

꼬봉의 말투

... 등등등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직설적인 한마디 한마디가 내겐 은유적으로 들렸다.


특히 복수의 말은

느려도 느리지 않고

그의 말 안에는 생활,과거,생각이 묻어 있는듯 하다.


"엄마. 나 언젠가는 여기 안와"라든지..

마지막에 동생에게 날린 편지안의 만원자리 한장

(1편 부터 봐야만 그 만원의 의미를 알 수 있음)

그가 하는 말은 늘 진심이 담겨있고 마음이 담겨있다.


난.

아직

내가

하고싶은것,

말하고 싶은것,

가지고 싶은것,

만나고 싶은것들을 할 때가 아닌것 같지만

앞으로 꼭 그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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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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