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6

2005. 7. 26. 17:08
오늘 예전 사는집 아줌마와 전화통화를했다.
일요일 저녁에 살던집에 갔더니 누군가 들어와 살고있는것을 확인하고
월요일 오후에 아저씨한테 문자를 남겼다.
계좌번호와 함께 돈이 마련되면 빨리 달라고

일하다가 전화온것도 몰랐다가 집에 갈때쯤인가 확인하고는
오늘 밥먹고 전화했더니 안받더라구
그래서 인터넷 서핑으로 전세금을 못받았을 때
대처법을 찾아봤다.
제일 좋은방법이 말로.
최종적으로 계약이 만료되었다 하더라도 집주인이 돈없으면
차압이들어가든 어찌하든 결국엔 돈은 집주인에게서 나오니
원만하게 해결하라는...
막말로 소송걸든 뭐하든 아무리 주인이 잘못을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돈만 받으면 된다는게 아닌가?
아마 대부분이 재판까지 가지않고 합의 이전에 끝나기 때문에
집주인이 마음만먹으면 끝까지 버텨 최소한의 이자수입이라도 벌고
원금만 돌려주게 된다는.

이번역시 그렇다.
주인이 전세금을 전액 주지않아서 주택자금 대출이 모자란 금액만큼 더 들어가게 되었고 그만큼 이자와 원금도 늘어난 상태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인은 내게 원금만 주게되고
실질적으로는 양쪽으로 피해를 입게되는 것은 세입자인 것이다.
또 이 이자까지 달라고 법정까지 가게되더라도 그동안의
정신적,물질적,시간적 피해까지 보상받게 되는가? 아닐것이다

아무튼, 좋게 말로 끝내자는 결론이 난 상태에서
전화가 왔다.
휴가갔다와서 다음달 5일에 준다는것이다.
내 생각은 '가기전에 주면 안되나?'
누가 들어와 사는데 며칠 더 버티겠다는 말인가?

원래 예정일은 8월 15일이었다.
3개월 뒤에 준다고 구두로 약속을 받은날이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뒤졌다.
잔금이 있을경우에는 각서를 받는게 젤 좋다고
그때 그날도 써달랬더니 기분나빠서 못써주겠다고
나도 그날 짜증이나서 이사하는 날이고 해서 그냥 말만 듣고 왔는데

분명히 누군가 들어와서 사는데 언제부터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쓸데없이 미루는가?
아무튼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문자로 5일오전 10시로 예약을 해서 계좌번호를 적어서 전송했다.
그리고 생각다 못해 또 문자로 계좌번호와
집이 나간것 같은데 가능하면 빨리 달라는 내용을 보냈다.

그랬더니 조금 뒤에 다시 전화가 왔다.
문자가 기분나빴다고 하면서
새로 들어오긴했는데(언제 들어왔다고는 말하지 않음)
그쪽도 전세금을 못받고 나와서 일단 살고 있다고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못믿겠음)
이번달 말쯤에 주려고 했는데 휴가도 있고해서 갔다와서 맞춰주려고 했다고(이말도 사실 믿지 못하겠음 - 줄거였으면 진작줄것이지)
그래서 내가 그랬다.
또 말에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것 같다고(진짜 삐딱하게 받아들인다)
며칠전 살던집에 가봤더니 누가 살고 있더라
그래서 집이나간것 같으니 가능하면 빨리 보내달라라고 한것이고
이사람들이 전세금을 받았는지 못받았는지는 내가 모르는거 아니냐
이제 알았으니 됐다고 했더니.
그때 보내주기로 했는데 왜 문자를 또 보내냐고 하는것이다.
나도 그아줌마 목소리가 짜증이나서 빨리 끊고 싶어서
예약발송해놔서 그러니까 이제 그날 문자가 갈꺼라고 끊자고 했더니
젊은애들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먼저 전화를 끊어버렸다.

참내. 어이가 없어서
누구 잘잘못 따지고 싶은 생각 자체가 짜증나고
그아줌마랑 같이 사는 아저씨가 불쌍할 따름이다.

아유~~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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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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