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으로 내려온 월 1회 연차사용.
매달 연차를 언제 쓸 것인지 제출하는데
내가 월요일에 썼다.
그랬더니 사유를 적어내란다.

내휴가 내맘대로도 못쓰나?

처음에는 과장이 와서 사유를 적으라고 해서
휴가도 일일이 사유적어 허락받아야 하는거냐교 했더니
그럼 부장이 물어볼테니 알아서 대답하랜다.

그 뒤에 부장이 부른다.
같은 대답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문서에 날짜에 사유를 적어내야한다는게 문제다.
질문은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근데 그게 굳이 물어봐야 할 사항인가?
왜 내가 누구를 만날 것인지 뭘 할 것인지를 보고해야하는 것인지...

off the record라면 대답해 줄 수도 있는 사항을

쪽지로 부서에 돌리더군 앞으로 월,금요일에 연차사용시는 사유를 반드시 넣으라고
흥. 화,수,목에는 그딴 사유 필요없고 월,금요일에는 필요하다?
당췌 어디까지 윗선 눈치를 보는건지...
왜 다들 알아서 기는건지...

그래서 사생활을 굳이 알려고 하시느냐 다시 생각해 보라고 정중히 쪽지를 보냈더니
면담 좀 하자신다.

회사의 방침, 분위기, 지금까지의 정서등을 고려해서 그리 하랜다.
뭐 분위기 안좋아지면 언제 다시 바뀔지 모른다나?

내가 저 위치라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까?
뭐 나도 당장 그만두지 못하는게 금전적인 이유이고 아마도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싶은 마음에...

가늘고 길게냐 굵고 짧게냐. 가늘고 짧게냐
나는 세번째인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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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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