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조금 늦게 나오는 바람에
횡단보도 신호를 놓쳐 다른길로 갔는데

거기서도 신호발이 안받아서 조금 기다렸다.

파란불이 켜지고 건너는데 거의 다 건널 때 때가 되어서 검은 차 한대가 내 앞을
쌩하고 브레이크도 안잡고 앞을 지나갔다. 거의 20센티미터?
급히 멈췄기에 치이지 않았지 딴생각하고 걸었으면 아침부터 병원으로 갈뻔했다.

차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아 화가 난 나는
발로 그 차를 차버렸다. 뒷문쪽에 아마 발이 닿았을 꺼다.
그리고는 그대로 걸어가는데 그 차가 옆에 서더니 창문을 내리고는
자기 차를 찼냐며 오히려 나에게 대드는거다.
어이도 없었지만 화가 많이 난 상태였던 나는
소리를 버럭 질렀다.
내가 치일뻔했다고 속도도 안줄이고 치였으면 어쩔꺼냐고
그리고는 그대로 걸어갔다.
내심 녀석이 차에서 내리기를 바라면서
뭐 딱보기에 덩치는 아니어서 붙어볼 만 했던것도 있었지만
오늘 아침에 늦고 짜증과 분노를 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걸어가는데
차는 앞을 질러 가버렸다.

혹 그래도 역앞에 세워두고 오지 않을까 하며
정면, 측면을 주시하며 가고 있는데 역시나.... 없었다.

한편으로는 그사람연락처를 안받아놓은게 참 아쉽다.
이런경우 살인미수로 고소를 하고 싶을 정도니
횡단보도 위 파란불에 상대 차는 속력을 줄이지 않은 상태.

아침부터 분노게이지가 100%차오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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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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