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헛걸음쟁이

2009. 8. 8. 23:30
매번 처음가는 길.
그것도 Time limit이 있을 때면
항상 뭔가 꼬인다. 그리고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

이번에 신체검사를 받아야하는데 지정병원에서 받아야한다고 해서
"잠원"동에 있는 병원의 위치와 가는 방법등을 조사해서
메모를 해 놨었다.

나름 찾아가면서 좀 뿌듯했다
음. 2번출구. 좋았어
메모 해 둔대로 걸어가는데 몇몇개가 잘 맞아 떨어지고 있어서
이번에는 바로 찾아가겠거니 했다.

병원은 1시까지라고 나와있었고
12시 20분경이 되어 한참을 직진했는데 찾던 건물이 나타나지 않아
결국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도 그 병원을 모른댄다. ㅜㅜ;
그래서 네비에 검색을 해 봤는데도 안나온다.
그러다 잠원역으로 되돌아가다가 병원이 보여 경비원에게 물어봤는데
맞댄다. 택시타고 약 100여미터도 안왔는데 ㅡㅡ;
그래도 기본요금 주고 2층으로 갔더니 다시 3층으로 가랜다.
들어가서 물어보니 또 의사들이 다 퇴근했다면서
토요일에는 신체검사 안된다고
말하는 간호원의 태도는 좀... 별로였다.
어쨌거나 안된다는데 할 수 없이 돌아오는 수 밖에.

나름 미리 준비한다고 한건데 헛걸음 친 결과였으니.. 쩝.


돌아오는길에 종진이를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공복으로 오라고 해서 아침도 못먹고 갔는데.)
먹고나서 나무그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좀 하다가
수영하러 가자고 해서 집에 들러 수영복 가지고 수영장에서 좀 놀다가
저녁까지 먹고 집으로 왔다.

수영도 폼이 영~ 좋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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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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