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준이가 한달 아니 그 전부터 한번 모이자고 해서
연락을 대대적으로 한 것 같다.

처음에는 10여명(경준이 말로는 14명)이 온다고 했다고 하는데
나는 한 3~4명정도라도 오면 많이온거라고 크게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다.

4시에 출발했냐고 전화했더니 이제 출발한다고 해서
수영장에 갔다.
오랜만에 수영을 하니 자세도 그렇지만 체력도 많이 떨어진것을 확실히 느낄 수가 있었다.
물을 밀어내는것 자체가 힘이드니... 쩝.

종진이랑 2시간가까이 수영하고
배가 고파서 뭔가 먹으러고 하는데 경준이가 도착했다.
송내역 앞의 롯데리아에 가서 이것저것 세트로 시켜서 좀 급하게 먹고
녀석것도 하나 챙겨서 갔다.

원래 만나려던 시각이 8시여서 7시 좀 넘어 출발하는게
혹시 먼저 도착하는 애가 있으면 미안할 것 같아서 바로 출발했다.
다행이 도착은 8시가 조금 안되어서 했고 주차도 무난했다.

한 10여분이 남아서 전망대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기도 했는데
8시가 되어도 나타나거나 전화하는 애들이 없었다.
궁금한 경준이가 몇군데 전화를 하기는 했는데
다들 못온다는 답변이..

뭐 예상을 못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섭섭했다.
미리 전화라도 했으면 기대라도 안하지...
오이도 선착장에서 1시간여를 헤매다 결국 득수네로 갔다.

득수랑 치킨에 생맥주시켜서 승현이형도 부르고 해서
오랜만에 이야기를 좀 나누고 헤어졌다.

이런적이 이전에도 있었지 아마..

고한에서 한번 모이자고해서 학생일 때였을꺼다.
없는돈에 고한까지 가는 차비를 마련해서
눈이온 갈래초등학교 운동장에 혼자서 발자국을 만들었던.
그나마 희진이가 나중에 와서 그것으로 위안을 했었는데

그냥 오면온다 안오면 안온다가 차라리 낫지

혼자 고생한 경준이에게는 고마움을

앞으로 볼 수 있는 애들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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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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