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하다.

2009. 8. 18. 00:30
지난번 갔을 때 못해서 오늘 오전 반차를 내고
느긋하게 10시 30분에 도착했다.

내 예상으로는 한 30분만에 끝나고 가서 점심먹고 하면 될 것 같았는데...
도착해서 보니
오늘 어떤 회사에서 단체로 신체검사 나온것이다.
거의 1시간여를 기다려서야 내가 엑스레이 찍을 차례가 됐고

12시에 출발하는 셔틀을 못탈 것 같았다.

12시쯤 되어서 한 분이 개인으로 온 사람들은 따로 하자고 해서
5명 정도 별도로 진행했다.
키 재고(역시 변함이 없더군), 몸무게 정상이라고 하고
눈은 1.5, 1.2인가?
잘 보이지 않더라고... ㅜㅜ
혈압도 정상.  소변검사도 정상.
이제 남은 것은 혈액검사인데

내가 앉으면서 "저 혈관이 얇아서 잘 안되니까 한번에 잘 해주세요"라고 하자
간호사가 보더니 그럴일 없겠는데요? 하더라고
팔에 고무줄을 감고 주먹을 꽉 쥐고
드디어 주사바늘이 내 혈관을 파고 들었다.
처음에는 잘 나오는 듯하더니 금새 그치는 것이다.
나름 조금이라도 더 나오게 하려고 하는지 주사 뚜껑(?)을 뒤로 당기는 듯
몇가지 조치를 하다가 그냥 뺐다.
그러면서 하는 말 "조금 모자란데..."

이런. 또 찔러야 하나?
내가 이래서 예전에 양 팔에 2번씩 4번, 양 팔목에 1번씩 2번,
결국 손등에 찔러넣은 적이 있는데 말이다.(총 7번)

다행이 그것으로 어떻게 버텨보겠다고 하니, 나야 고맙쥐.
요새 야근도 많이하고 무리를 좀 해서 결과가 잘 나올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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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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