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Boarding

2008. 12. 26. 01:19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드를 타기로 됐다.

원래 계획은 26일에 가자고 한 것이었는데....
다들 안간다고 하고

회사동료중의 한 사람이 간다며 
Join해도 된다고 해서
종진군과 같이 가기로 했다.

퇴근을 한 뒤에 바로갈까도 생각해 봤었지만
집에 들려서 옷을 갈아입고 가는게 나을 듯 싶어서
그냥 집으로 오는데 웬걸,
차가 좀 막히는 것이었다. 한참을 타고 왔는도 아직 도착을 안하고... 쩝.
평소보다 한 30~40분 정도 더 걸린 것 같았다.
그나마 집에 들려서 옷을 갈아 입을 시간이 되어서 집에 들려 짐이랑 다 들고
신촌으로 출발.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아서 8시 30분쯤 도착할 수 있었는데
듣기로는 신촌역 5번출구였는데 도착해 보니 위로 휑~ 했다.
어딘가 버스가 서 있을 곳이 있을것 같아서
전화를 해서 만나고 또 어딘지 물어보려고 전화를 해도 다 전화를 안받고...
겨우 통화가 되어서 종진이랑 만나고 장소도 찾았다.
신촌역 5번출구가 아니라 6번출구였다.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차는 5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4시 30분까지는 타는것을 끝내야 한다는
기사의 말을 듣고 나자 별로 못 탈 것 같은 불안감.

아무튼 옷도 갈아입고 장비도 빌리고
일단 초급에서 몸을 풀어야한다고 초급행 리프트를 탔다.
눈이 좀 와서 그런지 눈이 촉촉했고 보드가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었다.
가뜩이나 한쪽 발에 쥐가나서 뭉쳐있는데 힘을 더 쓰게되어 긴장이 더 됐다.

초보코스가 힘드니 Jazz 코스로 가서 타자고 해서 그쪽으로 갔는데
중간에 평평한 곳이 나오는데 그곳을 보통때면 위에서 받아온 탄력으로 통과가 되는데
멈춰버렸다 ㅡㅡ;

그런식으로 타다보니 배고파서 김밥이랑 우동이랑 떡볶이 해서 1시 30분쯤 먹고
2시부터 다시 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몸이 좀 풀려서 열심히 타는데 꼭 한번씩 구르게 되고...
그나마 손목보호대 안찼으면 또 손목 삘 뻔했고
엉덩이 보호대랑 팔목이랑 안햇으면 진짜 많이 아팠을 꺼다 ^^

진짜 마지막 바로 전에 탔을때는
그물에 쳐밖혔다.
가속도 가속이었지만 턴을 하려는 순간에 뭐가 잘못되었는지 
몸이 붕 날아서 그물에 꽂히는데 정말 끄때는 아! 살았구나 하는 안도감?

원래는 4시에 같이간 사람들을 위에서 만나서 같이 내려오려 했는데
리프트 타고 올라온 시간이 딱 4시였는데 없어서
욕심에 한번 더 타려고 별로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내려와서 다시 올라갔다 

그리고 내려와서 보니 벌써 장비 반납하고 있더군
우리 봤는데 몇 줄 뒤에있어서 좀 멀어서 말을 하려다 말았다고

돌아오는 버스가 틀려서 헤어지고 우리는 여의도행을 타고 왔다.
여의도 역 앞에 세워줬는데
우리는 88을 타야했기 때문에 조금 걸어야 했는데
옷갈아입을 때, 차에서 더우니 트레이닝 바지만 입고 안입었는데...
바깥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차라리 진짜 전철 타고 부천까지 가서 거기서 버스탔으면 그나마 덜 떨었을텐데.

정신없이 버스에서 졸고보니 종진군이 내릴 부천이었고 나도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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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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