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수딸 시은이의 돐

2009. 3. 21. 23:56
3월 31일이 돐인데 이번주에 돐잔치를 한다고 득수에게서 들었다.
녀석이 이전에 얘기도 했었고 문자로도 알려왔고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교육이 5시 30분쯤 끝나서 도착했더니
7시쯤 됐나?
어딘지 몰라서 택시를타고 장소에 도착했다.

득수 동생인 정수랑 한수를 먼저 보고, 성한이형이랑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야채랑 초밥을 좀 먹고
득수 어머니와 아버지도 뵙고 인사를 하고
한참있다가 준비해 둔 돐반지도 주고(이제 임무 끝 ^^)

8시쯤에 돐잡이를 해서 마이크를 집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오래 기다렸다는 듯이 빠지기 시작했다.
어차피 9시까지 빌린것이어서 사람들이 거의다 빠지자 얼추 9시간 된 것 같았다.
이제 슬슬 가려고 하는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불러서 갔더니 술을 주셨다 ㅡㅡ;
잘 못하는데 안마실 수도 없고 몇잔을 받아 마셨다.
(득수 아버지가 주신 폭탄주는 도저히 다 못먹겠더군 ^^)
밖에는 비가 내리는데 적지않게 내렸다.
다행이 좀 망가지기는 했지만 챙겨둔 우산이 가방안에 있었다.
재수씨 친구들이랑 우리 일행이랑 한잔 하러가려고 하는데
비도 오고 우산도 별로 없고 근처에 택시도 안잡히고 시간은 늦어가고
그근처에 진짜 술집도 없었다.
결국 택시를 타고 중앙동으로 왔는데 늘 가던곳이라던 곳이 사람이 너무많아서 기다릴 수 가 없어서 다른데로 가기로 했다.
앞건물에 노래방에 가려고 하는데 5층인데 엘레베이터마저 고장나서 걸어서 올라갔다.
안에서 이제 좀 쉬겠구나 하는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할것도 없는데 자꾸 불려나가서 분위기 맞추고
왠지 내가 재수씨 친구들중의 한명에게 대쉬를 해야할 것 같이 자꾸 물어왔다.
뭐 세명모두 괜찮아 보였는데
이야기를 나누어 볼 기회도 없었을 뿐더러
멀리 있다고 하니 내쪽에서 다가가지 않으려고 선을 그었던 것 같다.
내 철학상 얼굴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기로 했으니(마음이 끌리는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일단 이야기를 좀 나누어봤으면 좋았을것을 하는 아쉬움도 조금(?)

노래방에서 나와서 형이 취해서 좀 챙겨야 하는 분위기에
암튼 분위기가 참 어정쩡했다. 그래서 다들 헤어지기로 했다.

좀 이상한 기류를 가진상태에서 모두들 헤어졌다.
형들도 택시를 타고 가고
그렇게 시은이의 첫 돐을 보냈다.
정작 시은이는 득수네 가서 잠시 봤으니... 참. 누가 주인공인거야?
728x90
BLOG main image
"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카테고리

nobang이야기 (1933)
Life With Gopro (7)
Life With Mini (79)
Diary (971)
너 그거 아니(do you know) (162)
난 그래 (159)
Study (290)
속지말자 (10)
Project (34)
Poem (15)
Song (0)
Photo (113)
낙서장 (45)
일정 (0)
C.A.P.i (2)
PodCast (0)
nobang (27)
고한친구들 (4)
recieve (0)
History (0)
android_app (2)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