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밤을 샜다.
어제 저녁 갑자기 만들던 것을 다음날 시연한다고 해서
밤을 샌다고 하더니 그리 하고 말았다.

환경설정을 하느라 보낸 시간들이 무척이나 아쉽다.
다른 것들도 많이 못했고
며칠전 산 스프링 책을 참고할 수도 없었고
답답한 마음에 조금조금 고쳐가고 있는데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흘러가고
결국 제대로 된 성과없이 밤을 새고 말았다.

뭐 변명거리야 이것저것 많이 있겠지만
결국은 내 지식의 부족, 경험의 부족이기에 아무말도 할 수 없이
그저 하나라도 더 만들어 내려고 화면을 쳐다보며
피곤함에 눈도 감기고 머리는 멍 해지고

참 한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랬으나, 피로라도 풀려고 사우나에서 잠을 잠시 청하고
몇가지 보완하고
적용을 시키는데 까지는 성공한 것 같다.
그리고는 이전에 내기에 진 결과로 맥주를 샀고
다시 내기로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사실 마음속에서는 '오늘이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야'하는
감성이 계속 내게 말을 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오늘만큼 뜻깊은 날이 없는데 말이지
겪고 있을 때는 하루하루이지만 이렇게 뒤돌아 생각할 때면
그 날이 정말 큰 감동으로 다가오곤 하니 말이다.

계속 '1년 1년''만 외치다
겨우 12시가 넘어 집에 들어왔다.
이렇게 그냥 보내기는 조금 아쉬워 몇자 적어내렸고
보여줄 수도 보여주지 않을 수도 있는 것들을 끄적여 놓았다.

내겐 정말 소중한 1년
그 사이 만난 사람들과 겪은 일들
그리고 내 마음속의 변화들과 새로운 세계에서의 생활들
모두 이전까지 하루하루 거의 같은 생활을 하던 것과 달리
하루하루가 새롭고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드는 일상이었다.

생각을 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지기도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가슴이 편안해지기도

그래도 그 한 조각 한 조각이 너무 소중하고
잊혀져 간다는게 너무나 안타깝다
숨소리, 목소리, 이야기 모든것들이

안타까워서 일까?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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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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