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애들이 보드복 빌릴 때, 바인딩을 구피용으로 바꿔달라고 해서
0도 15도로해서 바꿔 달았다.
부츠도 처음신었을 때보다는 수월하게 신을 수 있었고
(걷기는 좀 불편했다)
예상보다 시간이 좀 지체되어서  9시 30분 조금 지나서야 타게되었는데
처음에 초급 슬로프에서 정욱이랑 친구를 가르쳐주고(종진이가)
(난 실력이 안되어서 가르쳐 줄 수가 없네 ^^)
어느정도 후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레드도 올라가고 다 돌아다니는데
상급자 코스는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
경사가 심해 덜컥 겁이났다.
낙옆으로라도 내려오려 했는데도 몸이 잘 움직이지 않더군
그러다가 30미터쯤 내려오니 좀 완만해져서 거기부터 타는데 재미있더군
밥을 먹고 또다시 시작된 슬로프 정복기
슬로프가 많으니 하나하나 겨우 타고 내려올 정도?
몇개의 슬로프를 못탔지만 그래도 많이 넘어지고 구르면서 거의다 돈 것 같다.

한번은 나도 모르게 몸이 붕~ 날더니 뒤로 제대로 떨어졌다.
머리가 띵~~~ 했는데 그와중에 한쪽 구석으로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픈머리르 부여잡고 길평으로 온 뒤에 아파했다.
헬멧의 필요성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 뒤로도 이곳저곳에서 구르고 해서 장갑도 슬슬 마모되어가고(군데군데 찢어졌다)

바람이 너무불고 추워서 마스크를 살 수 밖에 없었다.
마스크 하고나니 그나마 좀 낫더군.

잘 타고 난 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한명씩 집에 바래다 준 현규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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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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