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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년이 지나버렸군.
내가 회사에서 마련해 준 숙소에서
친구녀석과 민교 이렇게 셋이서 큰 문제없이 살고 있었는데
녀석은 집에 잠시 내려갔다.
누구에선지 연락이 왔다.
녀석이 죽었다고...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내 주위의 사람에게 일어날 일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그게 감이 오지않았다. 믿기지도 않았고
아무튼 연락을 받고 몇몇이 발인하는 곳으로 내려갔다.
늦게 연락을 받은 것도 있지만
회사일 때문에 바로내려가지 못하고 내려가는 동안 이미 다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도 일단은 내려가기로 하고 도착했다.
뭐 이미 재까지 뿌려진 터라 녀석의 흔적을 찾을 수도 없었다.
자살이란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 혹은 최악의 선택중의 하나일 것이다.
(동물들이 마음먹고 자살하기란 쉽지않을 거라 생각하며)
살아서 하루하루 힘겹게 사는 것.
굴복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한다는 것.
너무 힘들어 차리리 죽는게 낫다는 것 또는 너무 상심이 커 죽고싶다는 것
이제 미련이 없으니 떠난다는 것.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마지막 여한이 없이 편히 떠나는 것이다.
아직 하고 싶은 일도 해야할 일도 그리고 할 수 있는일까지도 모두 마치면
그때는 정말 미련없이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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