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독감 후기

2020. 2. 6. 23:21

아침에 일어났을 때 살짝 으스스했다.
보통 감기 걸렸을 때의 느낌이랄까?

어쨌든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 타고 출근을 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증상이 좀 심해졌다.
두통이 좀 왔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몸이 으슬으슬 춥고 머리도 꽤 아프고 기운도 없었다.
열이 조금 있는 것 같았다.
졸다가 끙끙대는 소리를 몇 번 낸 것 같다.

휴게실 한쪽 구석에 엎드려서 한참을 있었다.

아무래도 몸살이 심해서 내일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휴가를 내고 버스를 탔다.

기침은 많이 하지 않았다.
가끔 콜록콜록 할 때 가래가 나와서 한 번 뱉으면 한동안은 기침이 안났다.(1~2시간)

집에오는길에 두통이 많이 심해졌다. 겨우겨우 자전거를 타고 도착해서
샤워하고(따뜻한 물에 씻으니 좀 나았다) 밥먹고 누웠다.

열이 38도정도. 방을 따뜻하게 하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이 들었다.
새벽에 한 번 깼는데 땀을 한번 쫙 빼니 좀 상쾌했는데 그래도 두통은 좀 있었다.

다음날 오전에 병원에 갔다.

열을 재고 좀 애매한데... 하며 독감검사를 권했다.
혹시 모르니 검사를 받았더니 5분뒤 역시나 A에 빨간줄이...

약은 5일치, 주사는 맞으면 끝 어느것으로 하겠냐고 해서 주사를 선택했다.
그래도 격리는 두가지 모두 5일.

침상위에 올라가서 누웠다.
2팩(?)을 맞는다고 하나 끝날때 쯤 호출벨 누르면 와서 바꿔준다고

다 맞고나자 이제 가면 된다고
보험회사 등에 갖다낼 서류들 발급받고 약타서 집으로 옴.

격리 시작...

약은 증상완화하는 약인데 저녁약은 졸릴 수 있다고하고
다음날 목이 좀 부은 것 같아서 다시 갔더니 목약은 항생제가 들어가서 뺐다고
하루 지났으니 괜찮을 거라며 추가로 항생제 처방.

그리고 이제 출근...

혹시나 전염되면 어쩌나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다행이 다른사람들에게 전염은 안된 듯 하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현재 치료제가 없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데
곧 치료제가 개발되면 A형 독감처럼 크게 염려되지는 않을 듯.

매년 독감예방접종 비싼걸로 추가비용 들여서 아이랑 같이 맞았는데...
좀 억울하기도 한데
그거 맞아서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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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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