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솜~

2018. 6. 26. 00:55
요즘 기온도 많이 올랐고 밥먹고 소화도 시킬 겸
밥먹고 산책을 간다.

산책가자면서 가는곳은 집 앞 놀이터.
녀석의 목적은 빨간색 그네.
녹색도 있는데 꼭 빨간색을 고집한다.

경쟁자가 많아 미끄럼틀도 타고 다른 놀이기구를 기웃거리며 그네가 비기를 기다린다.

간신히 녹색 그네에 앉았는데 빨간 그네가 타고싶다며 칭얼거린다.
옆에 있는 아이에게 바꿔타자고 말을 하라고 했으나 머묻거리며 오히려 나에게 재촉한다.

결국 내가 물어보고 처음엔 싫다고 했던 아아기 훌쩍 뛴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빨간색으로 옮겨타고 옆에 있던 아이가 녹색을 탄다.
(조금 있다가 가버렸다)

나보고 녹색 그네를 타라며
또 한편으로는 밀어달라고 한다.
같이 그네를 타다가 다른 아이들이 와서 내가 비켜주고 솜이랑 장난을 친다.

밀어준 다음에 앞으로 가서
어흥~ 하며 잡는 시늉을 한다.
그러다 한번씩 발도 잡고 하면 무척 좋아한다.

깜짝 놀래켜 주려고 앞으로 나서서 무릎쪽을 밀었는데 중심을 잃고 앞으로 엎어졌다.
뒤로 가는 중이어서 땅에 닿은 후에도 뒤로 조금 끌렸다.

순간 놀랐는지 잠시 멈춰있다가 이내 울음을 터트린다.

재빨리 일으켜 얼굴(얼굴은 땅에 안 닿은 것 같다), 양 손, 양 무릎을 살폈다.
크게 긁히지는 않았는데 혹시 몰라 안고 벤치로 갔다.
눈물이 뚝뚝뚝뚝 떨어지고 벤치에 앉혀서 이리저리 살펴보며 물어보니
손바닥도 아프고(붓거나 피나지 않음)
무릎도 아프고(얼핏 보기에 이상없음)
이래저래 아프다고 해서 안아서 집으로 왔다.

출발할때 울음은 그쳤고 집에 도착할 때 즈음에는 기분도 풀린 것 같다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자고 한다 ㅡ.ㅡ)

집에와서 씼기면서 보니 한쪽 무릎이 긁혔을 때 부어오르는 모양이었다. 이내 가라 앉아서 다행이고 0.1미리 정도 되는 점 같은 핏자국이 보였다. 긁히긴 긁혔나보다.

엄마한테 이래저래 아팠다고 말하고
물 먹고 싶다고 했다.
다음번에는 들어오는 길에 마실꺼 사준다고 했다.

사고는 역시 한순간이네...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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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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