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의 후유증...

2011. 5. 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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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완주를 하고나서 집으로 온 뒤
밥을 먹고 기절(?)했다.

눈을 뜨니 10시쯤 된 것 같고 그제서야 일어나려고 하니
온 다리가 말이 아니었다.
종아리는 알이 조금 밴 것 같았고(이건 뭐 별거 아니었고)
허벅지도, 발목도 크게 이상은 없었는데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게 좀 고통스러웠다.
달릴 때 마지막에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있던게 계속 이어지는 듯...
 하루 더 자고나면 괜찮겠거니 했는데
다시 자면서도 이제는 무릎에 신경이 쓰여서 계속 마사지 하고
(미처 얼음찜질을 할 생각을 못했네..)
 
다시 일어나뵈니 어제보다는 덜하지만 아직도 꽤 아프다.
기타 동호회에 가기위해 준비하고 나가는데
버스의 계단이 이리도 버거울 줄이야...

아파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고
 저상버스인가 턱이 낮은 버스의 위대함(!!!)을 오늘 느꼈다.
정말 어르신들에게 단 두계단조차 무척 버거울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깨닫는 순간이었다.
올때는 다행이 턱이 낮은 버스를 타고 기사도 안전운전(?)을 해 줘서 그나마 편히 왔다.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어느 박물관인가 전시장에 노령체험학습이 있다고
등도 굽게하고 몸에 무게를 더해서 그 나이를 체험해 보는
또 직접 눈을 가리고 30여분 생활해 보거나 말없이 버티기 등을 모든 국민이 체험헤 보는 것.
전혀 어렵지 않다. 예비군 훈련 과정에 넣으면 성인 남자는 다 느끼게 될 테니까
직접 느끼지 않고는 그들의 힘겨움을 알지 못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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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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