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wer of respect

2010. 11. 25. 01:03
교육 둘째날이었나?
출석체크를 하러 내려갔는데 그곳에 이 책이 있었다.
자기계발서적유로 유명한 위즈덤하우스에서 낸 책이고 데보라 노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유명한 사람인 것 같고 해서 흥미가 갔다.
처음 몇장은 이런 이런 사레가 있구나 하면서 넘어 갔는데
중간중간 삽입되는  "Respect"라는 네모 안의 명언들의 위치가 엉뚱한 곳에 있는 것이 보이자 책의 가치가 확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이토록 허술하게 만들다니... Review를 한번도 하지 않은 것인지...
어쨌거나 읽기 시작한 책 끝까지 다 읽기로 하고 읽어내려갔다.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사례위주로 상대방은 존중하면 어떻게 변화가 오는 지 또 그에대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야기의 처음과 끝이 말하려는 주제와 전혀 다른 것도 있었고
읽어 나가면서 이게 과연 존중을 해서 이루어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사례도 많이 보였다.
점차 책에서 교훈을 얻기보다는 "존중의 힘"이라는 주제에서 멀어져가는 내용에 실망을 하고 있었다. 그저 이런저런 좋은 사례를 어떤 유명인의 이름을 얻어 팔려는 얄팍한 상술(?)에도 화가 났다.(어쨌거나 끝까지 읽기로 했기에)

그나마 긍정적인 평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존중하는 방법이 소개 된 두번째 장이다.
'존중받는 선생만이 존중을 가르칠 수 있다'와 '싸구려 회사는 사장 자리도 싫다'와 같은 내용은 존증을 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 효과를 본 사례라 꽤 와 닿았다.

그리고 책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세번째 장 바로 앞에 있는 일본 대장성의 장관에 대한 사례다.
그 글은 정말 상대방을 존중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가장 많이 들었고 이 책에서 건진 값진 교훈이 아닌가 싶다.

장관 취임식에서 그는
"여러분은 최고의 수재들이고 나는 그렇지 않으니까 대장성일은 여러분이 하고 다만 나는 책임을 지겠다"라고 하는 말.
지금까지 많은 상관들을 만나왔지만 그런 사람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결의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을 것이다.

두번째장에서 만회되던 실망감이 세번째 장에서 극에 달했다.
뻔한내용에 뜬구름 잡는 이상들. 결론으로 맺는 몇가지 표제는 해당 사례에서 찾기 힘든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정말 세번째장은 읽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경우 조금씩 조금씩 그만읽고 싶은 순간들이었지만 다행이도 책읽는것 외에 할 게 없던 상황이 책을 끝내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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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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