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For Smoking

2010. 11. 29. 01:23
이 이야기는 대변인(?)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인 닉은 말을 무척 잘한다. 논리적으로 상대의 오류를 잡아내어 공격하면 굳이 자기가 맞다고 하지 않아도 맞는것처럼 되는 그런 논변에 능하다.

'세상에 저당잡혀 사는 것이다' 
이말이 무척 마음에 와 닿았다.
만약 집을 사기위에 대출을 받거나 차를 사기위해 캐피탈을 이용하거나
아니, 그보다 더 작은 물건이라도 할부로 구매를 했다면 이미 저당을 잡힌것이다.
그 저당을  풀기전에는 하고 싶은것들에 제약을 받는다. 마치 전당포에 물건을 맡긴 것처럼.

왜냐면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내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에서 가장 좋은 것은 내가 가진 자본이 자는 동안에도 불려져서
내가 일을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그때까지 일을 해야한다.
게다가 나의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경쟁자들은 내가 자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에 나도 뒤쳐지지 않으려면 열심히 하는 수 밖에

그와중에 선택한 직업이 내가 하고 싶은것이면 그나마 즐길 수 있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글쎄...

영화에서 닉은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카운셀링을 한다.
마지막 메세지는 이거다. '마이클 조단은 농구를 한다'

하고 싶은 것과 잘 하는 것은 다르다.
조단은 농구에서는 정말 황제다.
그의 아버지가 죽고나서 야구가 하고 싶다며 시카고 실업팀에서 뛰었지만
결국 코트로 돌아온다.

여기에 내가 덧붙이는 말은
하고 싶으면 취미로 해라. 스트레스 받지 말고 ^^;

내 직업은 프로그래머다. 누가 물어도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여기에 재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최근에 앱을 하나 개발해 보려고 했었는데...
1달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
그 이후 회사에 빡빡할 일정을 소화해 내며 이게 과연 내가 잘하는 것일까 하고 싶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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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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