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1

2005. 7. 11. 16:44
오랜만의 이상한(?) 기분.

8시 30분까지 을지로로 가야하기에
7시에 나갈 준비를 하려고 했으나
맘에들지않는 머리...
결국 헝클어뜨려서 출발.

나 혼자서 을지로가 아닌 수유리로 가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먼저들어가고
담당 과장(?)을 쫓아서 다시 출발.

동대문에 내려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나서 사건(?)이 터졌다.
뭐 큰사건은 아니지만 너무 오랜만의 경험(?)이라서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내옆의 어떤 모자쓴여자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긴 우산을 한손으로 지탱하며 졸고있다가 툭하고 떨어져서 내가 주워줬다. 그리고는 우산을 자기 안쪽으로 놓더니 다시 꾸벅꾸벅 조는것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깨에 닿는 묵직한것은 그 여자의 머리였다.
무척 피곤했는지 보통 졸다보면 기대는것을 인지하는 순간 똑바로 했다가 다시 졸음에 기대곤 하는데 내 어깨에서 곤히 잠이들어 버린것이었다. 참..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가운데
누군가에게 어깨를 빌려준게 얼마만인지 그때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질않았다. 한편으로는 고마웠다.

수유리에 도착할 때가 되어서 나는 잠에서 깨지 않게 어깨와 팔을 살짝들어 고개를 반대편으로 가도록 했다. 다행이 잠에서 깨지 않은 채 반대편에 앉은 아주머니의 어깨에 다시 기대어 잠든것이었다.
나는 괜히 아주머니에게 미안해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데리고 가야지" 하는것이었다.
순간 무척이나 당황스럽더군. "아는사이가 아니에요" 라는 말을 남기고 전철에서 내렸다.
하하. 내가볼때는 얼굴은 못봤지만 손에 반지가 껴있는것으로 봐서 남자친구가 있음이 틀림이 없고 그시간에 전철을 타고 옷차림이 평범한것으로(모자를 썼으니까) 보아 학생인것 같음

참. 너무 오랜만의 자극(?)이었나
여전히 난 속물인가보다.

사실 하루종일 짜증만 나는 하루였는데...
아침에 늦게일어나...
머리는 말도안들고 맘에도 안들어....
을지로도 먼데 수유리는 더멀어....
비가와...
저녁 8시까지 일하고 휴가도 없대....
시간재보니 전철만 1시간 30분을 타 -> 수영장시간 못맞춰 ->짜증나
프로그램깔다가 설치중에 뉴스보고있었더니
업무시간엔 인터넷하지 말래지...
인호기다리다가 우산잃어버려...
결과적으로 배울게 별로 없다는생각이 들고...
아침에 을지로에서 지하철로 가는길에 어떤 아줌마가 차로 물튀겨
모른척 그냥있어...
싱글아이디도 안나오고 출입증은 며칠기다리래...
인호녀석 치.. 비싼거시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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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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