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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Sting 과 Shape of my heart 을 다르다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한번 봤는데
완전히 예상을 뒤집는 영화였다.
가사에 보면
"He deals a card as a meditation"
(그는 기도하듯이 카드를 돌린다)
이렇게 시작해서 온통 카드 이야기인 노래여서
당연히 도박(gamble)에 대한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고
처음부터 흘러나오는 스팅의 음악은 정말 많이 듣던 멜로디였다.
그런데,
The Sting 과 가수 sting은 완전 다르더군
The sting 사기라는 뜻이구만.
영화를 보는 내내 '범죄의 재구성'을 떠오르게 하면서
감독은 이영화를 모티브로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마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의 영화이다.
챕터로 나뉘어 그 주제별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좋은 책, 좋은 영화 예술은 역시 시간을 뛰어넘는 것 같다.
요새 유행인 3D도 컴퓨터 그래픽도 하나 없고 그 흔한 돌비 디지탈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참으로 꽉 차있어서 '명불허전'이 괜한 말이 아님을 실감했다.
비슷한 유형의 반전이 많이 나와서 몇몇 장면은 예상할 수 있었지만
아마도 이것역시 이 작품이 먼저 시도 한 것이었다는것에 다시 놀란다.
초반에 포커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후반에는 노래와 함께 다시 이 장면이 나오겠구나'했는데 완전히 빗나갔다.
뭐 이래서 내용을 모르고 보는 명작의 재미? 가 있다인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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