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운동을 하기는 해야곘다.

nobang 2016. 5. 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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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일치기로 강화도 함허동천계곡 캠핑장에 다녀왔다.

물론 우리집은 아기용품들은 가방. 매트, 슬리퍼 끝. 정말 초간단 아닌가?

사실 같이 간 가족이 준비를 다 했다. ㅎ


계곡 입구쪽이 다 주차장인데 꽉 차있어서 보니 입구 반대편 길건너에 넓은 주차장이 또 있어서 그쪽에 차를 대고 올라가 보니 입장료 대인2000원을 내고 들어가게 됨.


1캠핑장은 전기도 쓸 수 있고 인터넷 예약이라고 하니

위로 더 올라가서 2,3 캐핑장으로 쭉~ 올라가야 했다.


우리가족이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으나 거리가 너무 멀고 해서

조금 아래쪽에 철수하는 자리를 잽싸게 줄서서 맡음


손수레를 빌려서(5천원) 짐을 싣고 올라오는데

사실 내가 그렇게 힘을 많이 쓴 건 아닌데

마지막 턱을 지나 평지에서 같이간 집 남편이 수레를 전력질주로 미는지 갑자기 빨라져서 쫓아가느라 뛰었다.

약 50미터 뛰었는데... 도착하고 나니 어지러웠다.

계속 머리가 핑 돌고 살짝 메스껍기도 하고

짐을 풀고 텐트를 치는 것을 도와주려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바닥에 그냥 누웠다.

정신은 또렸한데 몸이 안움직이네...

처음에는 숨이 차서 호흡정리가 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슬램덩크에서 정대만이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경기 후번에 뇌에 산소가 부족하다며 쓰러져 남은 경기를 못 뛰게 된 장면이 생각 나더라는...


한참을 누워있다가 기운을 좀 차려서 일어났는데도 어지러워서

텐트 안에서 누워 좀 있다가 다시 나와 의자에 앉아 있다가

계속 별거 안했는데도 뒷골이 땡기는건지 뻐근하고 편하지가 않더라는


이제 몸이 내 몸이 아닌건지

운동부족인건지

아침을 안먹어서 그런건지

누워 있으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


엉뚱하게 쉬러 간 캠핑에서 운동의 필요성을 깨닫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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