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책을 읽다.

"끝까지 해내는 힘"이라고 201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의 이야기이다.


내용이 길지도않고 복잡하지도 않다


빛의 3색읜 빨강, 노랑, 파랑이다.

LED는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부품(?)이다.

빨강과 노랑 LED는 이미 개발이 활발하게 되어있었으나

유독 파랑색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것을 개발하게 되는 과정을 서술한 책이다.


(10년동안 니치아 화학에서 홀로 연구를 하도록 회장이 배려했다.)

예산이 부족하고 여러 이유로 필요한 도구들을 직접 개조하면서 실험하는 것을 반복

미국으로 유학도 다녀옴 - 그의 말에 따르면 배울게 없었다고 함. 다 아는 내용이었다고

유학 이후에 논문을 쓰기로 마음먹음.

파랑LED 관련 특허 출원,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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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발명을 해서 회사에 막대한 이익을 남겼는데

발명가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없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미국교수는 "그렇다면 흡사 노예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라고 했다.


저 구절을 읽는 순간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다른게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회사를 그만 둘 즈음해서 임원과 면담을 한 적이 있다.

업무량도 많고 야근도 많고 거기에 대한 보상은 없다라고 말하며

"이건 노예도 아니고"라고 말을 했을 때 나에게 비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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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끝부분에서는 조금 내용이 이상해진다.

갑자기 대학입시제도를 폐지해야한다라는 엉뚱한 주장을 한다.

사람들이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하는 것과 창업을 목표로 하는것을 비교하여 얘기하는 부분인데.. '폐지'라는 건 좀 억지가 아닌가? 바뀌어야 하는 건 맞지만 없애는건...

'현행대학입시제도'라는 말을 잘못 번역한 것은 아닐까?


우리는 '시키는데로'만 잘하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착각을 하는건 아닌지

__가 시키는데로 공부해서

__가 시키는데로 좋은 대학가고

(__가 시키는데로 군대생활하고)

__가 시키는데로 대기업 사원이나 공무원 되고

__가 시키는데로 일하고

(__가 시키는데로 정리해고 되면서 위로금 받고)

(__가 시키는데로 프랜차이즈 차리고)


언제쯤 누가 시키는데로가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데로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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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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