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컷 2차시도

2015. 7. 31. 09:58

수요일에 건물 화재로 대피하느라 다시 예약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고

어제 다시 방문했다.

들어가는 순간 선풍기를 이리저리 옮기는 모습이 보였고

어제 나를 봐서 알아보는 직원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에어컨이 고장이 났다고 한다.

어제 화재의 영향인지... 쩝.

그래서 일찍 마감한다고(평소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끝내는 것 같았다)


의자에 앉자 왼쪽 뒤통수. 약 45도쯤에 강력한 선풍기를 한대 똭~

'더우시죠?' 하며 응급조치로 물수건을 목에다 둘러 주는다

칼라를 안쪽으로 넣고 물수건을 끼워 넣으니 시원하기는 했는데 목이 조였다 ㅡㅡ;

거기에 또 망토(?)를 둘러다.


머리칼을 자르는데 뒤에서 바람이 부니 잘려나가는 머리칼이 흩날리고

보조 미용사는 스펀지로 내 얼굴을 계속 쓰다듬고

보통은 이마와 눈주위 볼따귀 정도만 털어주는데

입주위는 물론 인중 사이까지 털어주는 세심함(?) 손길이었다


다 자르고 머리를 감겨주는데 더우니 찬물로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차.가.웠.다. (역시 머리는 미온수나 미냉수)

쿨샴푸 쓴다고 했는데 감는동안 시원한 느낌을 못가졌다.

근데 다 감고 일어나 걸어서 자리로 오는데 화~~한 느낌이 머리에서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머리를 말리고 살짝 더 다듬어 준 다음

평소에 뭐 바르냐고 해서 아내가 내킬때 가끔 발라준다고 하니

그냥 에센스를 발라준다고 그러면서 덧붙인 한마다

'집에가서 바로자도 되도록'

집에 가면 샤워 한단 말이다~~~ 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머리 속에서만 외칠 뿐 이었다.


몇 달만에(지난달에 메르스로 쉬었더니) 어렵게 지붕수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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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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