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고 하다

2017. 2. 19. 01:01

퇴근하고 집에 문을 열고 들어오면 딸내미가 달려와서 까치발을 들고 문고리를 겨우 당겨 문을 열어주고 웃으며 반겨준다.(가끔은 시크하게 문만 열어주고 뒤골아 간다)

금요일 퇴근해서 들어가는데 웬일로 '안녕'이라는 말을 했다.(뭐 거의 비슷했다)

이제 조금씩 말을 하려나보다

매일 '지~', '응~' 알 수 없는 말을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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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밥을 먹으면 너무 과식하는 느낌이고
요새 자꾸 살이 쩌서...
그렇다고 아침을 안먹기엔 너무 배가 고파서 내린 결론이다

베지밀 무첨가 두유!!!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길래
콩 갈은 맛일꺼라 생각하고 하나를 뜯어 마셨다.

솔직한 맛은... 콩물이다
콩을 갈았다기 보다는 콩을 불린 물 느낌이다

성분을 보니 대두고형분 10%
나머지는 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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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매너

2017. 1. 27. 00:55
간만에 세차하러 나가서 거품내고 고압수로 뿌리고 나자... 비.가.온.다
더이상 해 봤자라서 왁싱을 포기하고 바로 왔다.

연휴 전이라 그런지 지하주차장에 평소보다 차가 많았다.

다른때는 보통 지하 2층에는 40여대 공간에 여유개 10~15대는 있었는데 오늘은 다른동의 차들도 왔는지 빈자리가 안보였다.

비도 맞아서 물이라도 좀 털어낼 공간을 찾아 나도 통로를 타고 옆동까지 다녀왔다.
원래 대던 자리보다 한칸 더 안쪽에 자리가 있어서 여러번 앞뒤로 왔다갔다하면서 겨우 주차를 했다.

빗물을 좀 닦아내려고 트랑크를 열어 수건을 꺼내는데 차가 한데 통로를 타고 오더니
지하 2층에서 1층 내려오는 곳 꺽어지는데 구석탱이에 차를 대고 누군가 나왔다.
저런데 차가 있으면 들어오거나 나갈때 신경이 쓰여서
'저기요 그자리 대면 안될 것 같은데요' 했더니 '그럼 자리가 없는데 어떻해요'라며 퉁명스런 대답이 돌아왔다.

그말에 뒤돌아서 내차로 오는데 더 안쪽에 3군데나 주차할 곳이 있었다.
'여기에 자리 있는데요?' 라고 말해줬더니 '내가 알아서 할께요'하면서 그냥 가버린다.
뭔가 궁시렁 거리는 소리와 함께...

거기에서 접촉사고 나면 누가 손해인데... 참.
틀린것을 말해줘도 안듣는 것 이전에 그런곳에 대면 안된다는 매너는 없는걸까?
(지상 주차장에도 공간이 있었음.)

이전에 휴게소 들렀을 때,
주차공간 사이에 사람들 다니라고 횡단보도를 그어놓은곳이 있는데
내 앞으로 차가 한대 들어오더니 횡단보도 위에 딱 댄다.
그리고는 바로 내림.
갑자기 욱하는 마음에 '여기 대면 안돼죠' 했더니
'어버버 공간이 어쩌고' 하면서 자리를 피하던...

또 한번은 역앞에 신호를 기다리는데
횡단보도 위에 차가 시동이 걸린상태로 차주인은 없었다.
또 욱하는 마음에 동영상 촬영을 했다.
한 1분여 찍고있자 누군가 왔는데 조수석으로 타고는 또 미동이 없다.
그래서 창문을 똑똑 두드린 뒤. '여기 세우면 안돼죠'라고 했더니 '...' 대답이 없다.

횡단보도에 주차.
인도위에 주차.
사고 위험이 높은곳에 주차.
등은 좀 피하자...

지삐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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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였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라는 노래로 빠져들어 티비에 나오지도 않는 그의 노래를 외우고 다녔고 (키가 작고) 점프력이 충분하지 않아 못하던 덩크슛. 형의 덩크슛이라는 노래는 큰 위안이었다.

그래도 빨간차도 가져 봤고
예쁜 여자친구(?)도 사귀어 봤으니 ㅎ

아무튼
이번에 승환옹이 주문만 개사를 했는데
후렴부분부터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덩크슛 한번 할 수있다면" 이 부분을
'ㅂㄱㅎ 탄핵할 수 있다면' 으로 바꾸면 더 완벽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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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불 꽃 추가

2016. 11. 13. 23:49

굳이 몇 명이 모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참지 못하고 나온 사람이 많다는 것이 중요한 거 아닐까?

시청역에 다다랐을 때 통과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 정차했고 시청에서 조금 떨어진 10번출구로 나오니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다
1번 출구쪽으로 내려가니 거의 움직이지 않는데 여러갈래의 행진이 시작되어 대한문 앞까지 갔다.
덕수궁 돌담길을따라 캐나다 대사관을 지나 망치상에서 다행히 형 부부를 만났다
'이제 외롭지 않아'

광화문쪽길 말고 경복궁역쪽으로 올라갔다
그쪽에도 이미 많은사람이 있었고 경찰은 차벽으로 더 이상의 행진을 막았다.

경복궁방향으로 행진하는 무리가 있어 그흐름을 탔다. 지나오면서 상여가 가는것도 보고
'하야하야'라는 곡도 처음 들었다.

역을 지나 고 나니 정체가 풀린 것처럼 조금 여유가 있었다. 경복궁 입구근처에 다시 사럼들로 꽉차고 길건너에 잔디밭에 일부 앉아있는 무리가 있어 앉았다.
준비해 간 초콜렛쿠키를 꺼냈다.
우유가 두 팩 있었는데 사람은 셋이라 형네 부부가 나눠먹고 귤을 꺼내줬다.
조그만 귤이 엄청 딱딱해서 한참을 조물딱거렸는데도 시었다.

조금 쉬면서 오른쪽 귀등으로 들리는 마이크 소리에는 외국어도 있었다.
자유발언에 16세 아이도 있었는데 외국인까지...

다시 일어나 세종대왕상 방향으로 내려갔다.
세종문화회관까지는 그럭저럭 꾸역꾸역 내려갔는데 입구에 앉은 사람들이 있었고 마침자리가 나서 다시 앉았다.
무대의 바로 옆에서 조금 뒤라... 마이크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촛불을 들어 파도타자는 말은 들렸다.
와~~하는 함성이 들리고 촛불을 머리위로 올렸다 내렸다.
무대의 마이크 소리가 잘 안들리고 인터넷도 안됐다.
DMB는 되는데.. 내폰은 DMB가 안나온다.
형수는 뭔가 보고 형은 따끈한 파파이스를 틀어 이어폰 한쪽을 나에게 주었다.
 앞줄사람들이 물갈이되듯이 바뀌고 우리도 조금있다가 일어나서 내려가려고 하는데 정말 안움직였다

세종문화회관에 계단이 있는데 촘촘하게 모두 앉아있고 앙쪽 끝에 위로 올라가는 퇴로가 조금 뚫려있었다.
내가 있는쪽은 거의 안움직여서 반대편으로 해서 위로 올라간뒤 시청으로 갈까했다.
조금 아주 조금씩 전진하다보니 계단아래까지 오게 됐고 드디어 올라가는데
이 근처에서 목이터져라 외치는 말은 위험하니까 밀지말 것. 계단에서 멈추지 말 것. 올라가다 돌아서 사진 찍지 말 것.

겨우 올라오니 또 숨통이 트인다
시간은 9시가 넘었고 나는 집으로 출발해야했다

서대문역으로 걸어가는데 여전히 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서대문역 도착하니 약40분
실시간 방송을 보니 승환옹이 와 있다.

"도망치지 않으려 구속받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할 때는 못 보고...

"하야하라 박근혜는 하아하라 하야하라"는 봤다
덕분에 신길에서 갈아타야하는데 여의도에서 내려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하나의 촛불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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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외쳐대던 창조경제.
1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안써도 될 돈을 쓰게하는
오늘 경제효과 대단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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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 두번째 생일

2016. 9. 22. 00:00

태어난 지 어느덧 두 돓(돌)이 되었네
크게 안아프고 건강하니 더 바랄게 없어야겠지만 앞으로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기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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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개발서나 명언 등에 나오는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처음에는 '그렇지'했는데 오늘 깨달았다 그 반대라는 것을...

오늘 죽는다고 가정하면
가장 젊은 날은 태어난 날이고 오늘이 가장 늙은 날이다.

무엇인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할 때
도전을 기준으로 하면 말이 되겠지

단순히 말만 가지고는 좀 앞뒤가 안맞아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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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의 기본

2016. 9. 2. 11:49

오늘 이래저래 폭발하는구만...

국세청 사이트에 신고하러 들어갔더니...


주소가

https://www.hometax.go.kr/websquare/websquare.wq?w2xPath=/ui/pp/index_pp.xml


첫번째.

접속경로만으로 제품명을 알 수 있다. 인스웨이브의 웹스퀘어

그런데 UI제품이 바뀌면?


두번째.

폴더구조를 쉽게 알 수 있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썼겠지만 그래도 저렇게 쉽게 /ui/pp/index_pp.xml 로 경로를 노출시키는 것은 아니지...


세번째

보안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거.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위 경로 절대 못쓸텐데...

가장 먼저보는게 경로노출이라...

모 사이트는 1년에 여러번 외부 해킹팀에 의해 시도를 하고 결과 보고를 받게 되어있어서 경로노출이 되면 보완사항으로 지적되어 변경하게 되었는데

일반 사기업도 그런데 국.세.청에서 저렇게 허술하게 관리를 한다면 감사가 제대로 안되었다고 봐도


에러화면만 봐도 웹서버는 뭘 쓰는지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의 노출을 피하려고 에러전용페이지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UI제품, 프레임워크, 접속경로까지 힘들일 필요없게 아주 친절히 알려주니

내가 너무 앞서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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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쓸 일이 있어 코사등록을 다시(두번째) 시도 했다.


내가 아쉬울 때 저런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짜증이...


첫번쨰. 왜 등록을 개발자가 돈을 내고 해야하는가?

사용자(기업)가 등록을 하고 서비스 이용시 돈을 내는게 맞지 않나?

제대로 된 정보가 아니면 이용자가 정정신청을 하게 하면 그게 제일 정확할텐데


퇴사후 10년이 지나 그 기업에 연락해서 직인 찍어달라고 하면

준비를 해야겠지


난 프린터가 없으니... PC방에 가서 문서를 출력해야겠지

일하던 회사에서는 문서보안 때문에 외부 인터넷은 물론 출력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뭐 어찌어찌해서 근무경력증명서양식이랑 기술경력증명서 양식을 출력했다고 치자.


그럼 그 회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하고 회사로 전화를 해야하고

(일단 퇴사할 때 환영받으면서 퇴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목마른자가 우물판다고 인정받으려면 해야지...)


전화를 해서 10년만에 이러이러해서 경력증명이 필요합니다라고 말을 해서 등기로 보내준다고 하면 좋은데...

연락이 안닿으면? 전화번호가 바뀌었으면?

채용사이트를 뒤져서 현재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다시 시도

오랜만이니 한 번 와라 하면 안갈 수 있나? 증명서 받으려면 가야지...

찾아간다... 맨손은 좀 그러니 음료수 하나라도 사서 가야지...

10년만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만약 그때 대판싸웠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상대라면...


차라리 폐업했으면 법원에서 등기사항전부증명서라는것을 떼어서 각서쓰고 제출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법원에 들어가 봤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가 뭔지 조회해 본다. 이해관계자가 아니면 안보임.. 로그인 해야한다.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무수한 ActiveX를 깔고 로그인을 한다.

등기라서 출력하려면 수수료를 내야한다. 결재관련 ActiveX를 또 깔고 플러그인 설치하고


짜증지수는 상승하다 못해 폭발한다. 회사 지원을 포기한다.


왜 이렇게 했을 까?

사용자는 S/W인력을 사용하고 기간이 끝나면 반드시 등록을 하게 했다면?

시행 이전의 인력에 대해서 해당 인력이 요청을 했을 때 사용자가 확인을 하도록 했다면?

프리랜서도 마찬가지로 계약기간이 끝나면 사용자가 등록을 해야지...쩝.


만약 이렇게 했으면 프로세스가 훨씬 간단하지 않나?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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