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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불 꽃 추가

2016. 11. 13. 23:49

굳이 몇 명이 모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참지 못하고 나온 사람이 많다는 것이 중요한 거 아닐까?

시청역에 다다랐을 때 통과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 정차했고 시청에서 조금 떨어진 10번출구로 나오니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다
1번 출구쪽으로 내려가니 거의 움직이지 않는데 여러갈래의 행진이 시작되어 대한문 앞까지 갔다.
덕수궁 돌담길을따라 캐나다 대사관을 지나 망치상에서 다행히 형 부부를 만났다
'이제 외롭지 않아'

광화문쪽길 말고 경복궁역쪽으로 올라갔다
그쪽에도 이미 많은사람이 있었고 경찰은 차벽으로 더 이상의 행진을 막았다.

경복궁방향으로 행진하는 무리가 있어 그흐름을 탔다. 지나오면서 상여가 가는것도 보고
'하야하야'라는 곡도 처음 들었다.

역을 지나 고 나니 정체가 풀린 것처럼 조금 여유가 있었다. 경복궁 입구근처에 다시 사럼들로 꽉차고 길건너에 잔디밭에 일부 앉아있는 무리가 있어 앉았다.
준비해 간 초콜렛쿠키를 꺼냈다.
우유가 두 팩 있었는데 사람은 셋이라 형네 부부가 나눠먹고 귤을 꺼내줬다.
조그만 귤이 엄청 딱딱해서 한참을 조물딱거렸는데도 시었다.

조금 쉬면서 오른쪽 귀등으로 들리는 마이크 소리에는 외국어도 있었다.
자유발언에 16세 아이도 있었는데 외국인까지...

다시 일어나 세종대왕상 방향으로 내려갔다.
세종문화회관까지는 그럭저럭 꾸역꾸역 내려갔는데 입구에 앉은 사람들이 있었고 마침자리가 나서 다시 앉았다.
무대의 바로 옆에서 조금 뒤라... 마이크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촛불을 들어 파도타자는 말은 들렸다.
와~~하는 함성이 들리고 촛불을 머리위로 올렸다 내렸다.
무대의 마이크 소리가 잘 안들리고 인터넷도 안됐다.
DMB는 되는데.. 내폰은 DMB가 안나온다.
형수는 뭔가 보고 형은 따끈한 파파이스를 틀어 이어폰 한쪽을 나에게 주었다.
 앞줄사람들이 물갈이되듯이 바뀌고 우리도 조금있다가 일어나서 내려가려고 하는데 정말 안움직였다

세종문화회관에 계단이 있는데 촘촘하게 모두 앉아있고 앙쪽 끝에 위로 올라가는 퇴로가 조금 뚫려있었다.
내가 있는쪽은 거의 안움직여서 반대편으로 해서 위로 올라간뒤 시청으로 갈까했다.
조금 아주 조금씩 전진하다보니 계단아래까지 오게 됐고 드디어 올라가는데
이 근처에서 목이터져라 외치는 말은 위험하니까 밀지말 것. 계단에서 멈추지 말 것. 올라가다 돌아서 사진 찍지 말 것.

겨우 올라오니 또 숨통이 트인다
시간은 9시가 넘었고 나는 집으로 출발해야했다

서대문역으로 걸어가는데 여전히 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서대문역 도착하니 약40분
실시간 방송을 보니 승환옹이 와 있다.

"도망치지 않으려 구속받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할 때는 못 보고...

"하야하라 박근혜는 하아하라 하야하라"는 봤다
덕분에 신길에서 갈아타야하는데 여의도에서 내려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하나의 촛불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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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늘 누가 나에게 나에대한 말을할 때면 이말을 기억해라. by n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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